홍주미트, 민간기업으로 재탄생
상태바
홍주미트, 민간기업으로 재탄생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6.02.18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성군 보유주식 31만여주 전량 매각… 민영화 ‘완료’

홍성군이 출자해 제3섹터법인(중앙·지방 정부가 민간과 공동출자한 합동법인)으로 설립된 ㈜홍주미트가 완전한 민간기업으로 재탄생했다. 군은 충남 유일의 축산물종합처리장인 홍주미트에 출자한 군 보유주식 31만2180주(26.39%) 전량을 지난 12일 당초 발행가격인 31억2180만원(주당 1만원)에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군이 보유한 홍주미트 지분을 모두 매입한 사람은 박성호 홍성축산물공판장 대표이사다. 박 대표는 현재 홍주미트 상임이사 및 홍성축산물공판장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축산유통 업무에 풍부한 경험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대표는 결성면에서 양돈장과 막걸리 양조장을 경영해 왔으며, 홍성군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

당초 홍주미트의 지분은 군이 26.39%, 푸른축산영농조합법인 31.11%, 박성호 및 주흥노 21.15%를 보유했다. 이번에 군이 보유한 주식을 전량 박 대표에게 매각함에 따라 박 대표 등이 홍주미트의 최대 주주로 떠오르게 됐다.

군은 그동안 제3섹터 방식으로 출자·설립한 홍주미트의 부실경영 등으로 2005년에는 감사원, 2009년과 2015년에는 안전행정부로부터 출자지분 회수 처분 및 홍성군 지분 회수 명령을 받아왔다. 군은 민영화를 통한 경영합리화를 위해 군 보유주식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매입자가 없어 번번히 좌절됐다.

군 관계자는 “㈜홍주미트가 완전 민영화됨에 따라 경영 자율성이 보장된 만큼 탄력적인 운영이 기대된다”며 “특히 최근 개장된 홍성축산물공판장과 더불어 충남 축산물유통의 중심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해 나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홍주미트는 지난 1996년 홍성군과 홍천산업, 홍성축협 3자가 합의해 푸른육원이라는 명칭으로 축산물종합처리장 사업을 추진한 것이 시초다. 2001년 준공과정에서 명칭이 푸른육원에서 홍주미트로 변경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