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액티브시니어’ 시대
상태바
지금은 ‘액티브시니어’ 시대
  • 강혜련 <노인복지관 복지사·주민기자>
  • 승인 2016.07.07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젊은 노인’이나 ‘No노(老)족’을 일컫는 ‘액티브 시니어’가 이슈다. ‘액티브 시니어’는 안정적인 자산을 기반으로 기존 노년층과는 달리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긴다는 신조어다. 은퇴 이후에도 일과 여가를 즐기며 봉사 및 지역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20~30대 지나면 인생의 내리막길은 걷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액티브 시니어들은 은퇴 후 취미활동과 여가 활동에 젊은 층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제3의 인생을 즐기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는 ‘나는 여전이 젊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젊은 라이프스타일을 지니고 있어, 불혹의 나이에도 20·30대 외모를 가꾸기 위해 건강과 미용, 패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노인들이 변화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를 시작하면서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노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경향을 보이던 기존의 노인들과 달리 베이비붐세대는 건강한 신체, 고학력 경제력을 갖춘 집단이나 여가생활에도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창의적인 여가활동과 사회참여에 관심이 많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말을 패러디해 지금은 ‘인생은 길고 즐길 것도 많다’는 시니어들이 많다. 나이가 많다고 실망하거나 제약된 행동은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모두 젊고 건강하게 즐겁게 살 권리가 있다. 자신들의 관심, 능력에 따라 봉사할 수도 있다. 또한 취미는 물론 인간관계까지 함께할 수 있는 동호회 활동은 건강에 유익하다. 노후 교제는 건강한 삶을 빛나게 한다. 아주 좋은 동호회 문화를 만들어 활기 있게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국가를 튼튼하게 만드는 건전한 길이다.
품위 있는 시니어가 되기 위한 인생 후반기 조건으로는 다른 사람을 소중하게 보살피고 새로운 사고에 대해 개방적이며 신체건강의 한계 내에서도 사회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고 스스로 할 일을 자율적으로 해결하며 주체적이어야 하며, 유머감각을 갖고 놀이를 통해 삶을 즐기고, 오래된 친구들과 친밀한 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이다.
최근 불고 있는 시니어 문화는 경제적 여유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또한 행복한 노후 생활을 위해서는 평생 직업이 필요하다. 건강하기만 하면 환갑이 넘어서도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생활패턴이나 적성에 맞는 평생 직업이 있다면 경제적 안정은 물론 사회생활도 단절되지 않기에 즐겁게 노년을 보낼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런 평생 직업에 종사하기 위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재취업에 도전하는 시니어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금은 연예인, 경제적 여유가 있는 일부 시니어그룹이 문화를 주도하고 있지만 세대가 바뀌면 보편적이고 더 현실적인 시니어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본다. 또한 앞으로의 시대에서는 노인들의 라이프스타일 역시 더욱 다양해질 것이다. 일상생활, 문화 체험도 자신의 스타일대로 즐기는 멋쟁이 시니어들의 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보도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