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학교에“피자 배달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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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마을 학교에“피자 배달왔어요~”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6.07.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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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알볼로 홍북초서 ‘피자카 방문후원’

지난 15일 홍북초등학교(교장 박영일)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피자알볼로(대표 이재욱) 직원들이 ‘피자카’를 끌고 홍북초를 방문한 것이다. ‘피자카 방문후원’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피자알볼로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평소 쉽게 배달피자를 접하기 어려운 농촌마을 학교 등을 방문해 도우쇼 및 피자파티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특별히 이날 행사가 더 뜻 깊었던 것은, 피자알볼로 이재욱 대표와 동생인 이재원 부사장의 고향인 홍성에서 행사가 진행됐고 피자카가 학교를 방문한 것도 홍북초가 최초이기 때문이다. 홍북초에 들어선 피자카는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피자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서 피자알볼로 측은 고구마, 불고기 등 다양한 메뉴의 피자를 70판 가량 제공했으며 참가한 학생 및 학부모, 교사들까지 피자와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홍북초의 한 어린이는 “집에서는 가끔 먹지만, 학교에서 피자는 처음 먹어봐요. 정말 맛있고 앞으로도 자주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는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참가한 한 학부모도 “이런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신 피자알볼로와 학교 측에 감사드린다”며 “사회공헌사업을 적극적으로 하는 좋은 기업인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성 출신의 이재욱 대표와 이재원 부사장은 호텔조리학을 전공하고 우연히 피자를 접하면서 피자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형제는 2005년 7월 아버지가 준 전세자금 2500만원으로 목동에 6평 남짓한 가게를 무작정 얻게 됐다. 형제는 수백번 밀가루 반죽을 버리고 하루에도 몇시간씩 소스를 끓여서 결국 최고의 맛을 완성시켰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재료를 많이 넣느냐고 핀잔을 줬을 때도 형제는 ‘퍼줘서 망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더욱 푸짐하게 토핑을 했다. 이러한 열정과 진심이 알려졌는지 몇 개월이 지나자 주부들의 입소문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맛의 최고 보증 수표인 TV 프로그램 출연을 시작으로 방송에만 20여 회 이상 출연하는 맛집이 됐다.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피자알볼로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실제로 피자알볼로는 배달업 종사자들을 위해 한 판을 주문하면 100원이 적립되는 ‘어깨피자’ 캠페인부터 불우이웃, 감정노동자, 비인기종목 선수 등을 위한 ‘웃음꽃피자’ 캠페인, 요리, 연극, 뮤지컬, 댄서 등 대안학교 학생들을 위한 ‘꿈을피자’ 캠페인, 독립유공자 및 순국선열의 후손, 국가유공자 등을 위한 ‘대한민국만세’ 캠페인, 육군, 해군, 공군, 소방서 근무 중 부상을 당했거나 사망한 유가족들을 위한 ‘건곤감리’ 캠페인, 멸종위기 동물의 종족보존과 생태환경 보존을 위한 ‘황금팥지’ 캠페인, 헌혈증 기부행사, 피자카 방문후원 등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정직하고 맛있는 피자를 판매한 소득으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굉장히 뜻 깊습니다. 앞으로 더 맛있고, 행복한 피자를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피자알볼로 관계자의 말이다. 피자알볼로는 앞으로도 매월 1회 이상 농촌학교 등을 찾아 평소 배달피자를 맛보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지속적 봉사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학생 수가 5명이든 10명이든 구애받지 않고 봉사를 펼친다는 방침이다. 따뜻한 마음이 담긴 피자카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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