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사랑!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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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사랑! 기쁨!
  • 장미화<장애인종합복지관·주민기자>
  • 승인 2016.11.07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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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아침저녁 공기가 차갑습니다. 한낮에는 햇살이 따갑지만 온도차이가 많이 나는 요즘 장애인분들이나 어르신, 아이들은 저녁이면 연탄보일러, 기름보일러 등 난방기기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특히 장애인가정은 9월 말이면 건강을 위해서 난방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면 우리들은 연탄 나눔, 난방유 나눔 등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서 봉사활동을 합니다. 추워지기 시작하면 구슬땀 흘리면서 꽁꽁 언 손을 호호 녹여가면서 까만 연탄재를 묻히며 열심히 연탄을 배달하며 함께 어려움을 나누지요. 차곡차곡 쌓인 연탄을 보고 있으면 우리가 흘린 땀보다 몇 배 아니 몇 수십 배의 기쁨으로 다가옵니다. 장애가정 당사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렇게  추워지기 시작하면 하게 되는 봉사활동의 대표적인 게 연탄나눔활동입니다. 9월말이면 연탄으로 난방을 시작하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봄이나 여름에 배달이 되어 마른 연탄을 사용하기를 원합니다. 대상자에게 맞춰진 봉사활동을 한다면 서로에게 더 기쁜 봉사활동이 될 것입니다.

사랑을 나누는 봉사활동으로 글을 시작한 이유는 복지현장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민간자원모금 활동과 그에 대한 활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충남의 경우 사회복지시설, 복지기관등이 20년, 30년이상된 건물이나 시설물이 많다보니 시설의 안전성을 위해 기능보강, 장애인이동권지원을 위한 차량지원, 편의시설 지원들이 필요합니다.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매년 법제도들이 신설되거나 기준이 강화되어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꾸준히 제도나 지침은 발전함에도 불구하고 예산 문제로 인하여 현실반영을 통한 현장 개선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무리 우수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낸다해도 이용자나 생활인들을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이 우선되지 않는다면 만족도는 현저히 저하됩니다. 이용자들은 자신들의 다양한 욕구가 반영된 프로그램을 통해서 삶의 질을 더 높이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러한 다변화된 욕구를 반영하기에는 전문 인력이나 예산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복지현장의 종사자로서 비빌 수 있는 언덕이 되어주고 큰 힘을 주는 곳은 모금회등 민간자원이 모여지는 곳입니다. 각계각층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모은 민간자원이기에 복지현장종사자들은 더 소중히 더 투명하게 꼭 필요로 하는 곳에 쓰일 수 있도록 늘 애쓰고 있습니다.

서로간의 신뢰 속에서 소중히 모아진 성금이 꼭 필요한 곳에 활용되어진다면 대상자, 후원자, 모금회 등 성금모금 기관, 복지현장종사자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좋은 세상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곧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면 온 국민 성금모금이 시작됩니다. 어려운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서로의 정을 나누며 함께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올겨울은 더 훈훈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이 보도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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