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詩]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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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詩] 퍼즐
  • 이은찬 <홍동중학교·시인>
  • 승인 2016.12.29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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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처음 만난 날
그날부터 우린
퍼즐 조각이 되었어
그땐 누구도 우리들의
색을 알 수 없었지

하지만
내가 가진 색을
네가 가진 색과
함께 나누었을 때
그때부터 점점 우리의
색이 나타났어

때론 작은 다툼에
색이 변하거나 번지고
달라지기도 했으나
금세 화해하고 멋있는 꿈으로
어우러진 색깔을 만들었지

그러니 우리가 떨어져도
너무 슬퍼하진 말기로 하자
우린 하나의 그림퍼즐
퍼즐 조각들은 각자 떨어져도
다시 만나서 언젠가

우리만의 그림을 다시
완성할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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