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SUV ‘HM(프로젝트명)’연말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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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SUV ‘HM(프로젝트명)’연말 시판
  • 이범석 기자
  • 승인 2007.09.0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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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버튼 시동 기능 및 전복감지 커튼식 에어백 등 첨단장치 장착

기아차도 연말쯤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HM(프로젝트 명)을 내놓는다.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렉서스 RX350, BMW X5, 벤츠 M클래스와 경쟁하기 위해 만든 첫 대형 SUV로 3년여의 개발 기간을 거쳐 기아차가 새롭게 개발한 플랫폼과 다양한 신기술이 담길 예정이다.

검은색 플라스틱과 목재, 금속 소재가 어우러져 고급 가구 같은 느낌을 낸 것 HM의 실내는 기존의 자동차에서 보기 힘든 우와함과 고급스러움을 나타낸다.

또한 오디오와 공조장치의 작동상태를 나타내는 모니터와 계기판의 조명은 기존의 블루타입이 아닌 레드타입으로 처리했으며 그간 국산차의 조명이 배경은 밝은 반면 글자는 어둡게 나타나 운전자에게 피로감을 주는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배경보다 글자의 색을 밝게 만들었다.

각종 버튼을 비롯해 운전자가 만지고 누르게 되는 모든 부분은 제작 후 개발 담당자들이 일일이 손으로 직접 만져본 뒤 문제점을 고쳐 나가는 '아이템 바이 아이템(Item by item)' 방식으로 완성, 소비자의 감성 품질을 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AV 시스템 또한 국내 최초로 8인치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11채널 방식을 채택, 넓은 화면과 웅장한 음질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기아차는 지금도 HM의 실내 디자인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HM은 현대차 베라크루즈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차이지만 정통 SUV를 지향해 프레임타입을 적용했고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해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HM에 적용되는 신기술로는 ▲국내 최초로 적용되는 버튼 시동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키와 전복감지 커튼 에어백은 물론 ▲충돌, 소음/진동 등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프레임 타입의 고강성 차체, ▲주행상태와 탑승인원에 따라 최상의 승차감을 구현해 주는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 ▲차체 높이 조절 기능(상·하방 각각 40mm), ▲대형 세단수준의 승차감을 확보한 리어 독립현가 시스템 등이다.

특히 HM은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250마력,56kgㆍm이며 독일 ZF사의 6단 자동변속기와 독립현가 방식의 서스펜션,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해 급격한 코너링에서는 단단함과 일반 주행 시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기아차의 설명이다.

외관은 강인한 직선을 많이 사용한 박스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개발 담당자들은 HM을 ‘허리케인 메이커(Hurricane Maker)’라고 부른다”며 “여기에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폭풍을 일으키겠다는 기아차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7월, 국내 자동차 업체 최초로 美 애플사의 아이팟(iPod)을 차량과 연결해 재생하는 시스템을 선보인데 이어 올 연말까지 전 차종에 MP3, CDP, 워크맨 등 각종 외부기기를 자동차 안에서 구현이 가능하도록 하는 AUX & USB 단자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앞으로 무선 연결로 쌍방향 실시간 통신이 가능한 블루투스, 프리미엄 오디오, 고성능 네비게이션, 음성인식 장치, 능동형 자기진단장치(Car Ubiquitous System), 차세대 텔레매틱스, 앞 유리창에 차량정보를 보여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 up display)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개발해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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