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지도자’ 양성, 관내 전 지역에 보급계획

홍성군보건소(소장 조용희)에 따르면 군 걷기실천율은 38.7%로 전국평균치(45.4%)보다 낮은 수준이며, 65세 이상 걷기실천율은 26.5%로 성인(38.7%)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신체능력의 저하는 활동력의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각종 질환의 위험성을 높이는 등 악순환이 전개된다.
신체능력의 저하 속도를 낮출 수 있다면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완전히 차단하진 못하더라도 그 순환 속도를 떨어뜨릴 수는 있을 것이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적당한 신체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도 신체능력의 급속한 저하를 막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주민들의 이런 상황을 고려한 홍성군보건소는 60세 이상 주민들의 신체활동 증가 및 걷기실천율 향상을 위해 ‘아름다운 은빛생활을 위한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주민들의 만성질환 예방, 관리 및 건강수명 향상을 위해 홍성보건소가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홍성보건소가 올해 처음 시행하고 있는 ‘아름다운 은빛생활을 위한 걷기’ 프로그램은 총14주를 상·하반기 두 차례에 나눠 운영하는 것으로 상반기 프로그램은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진행됐고, 현재 진행 중인 것은 하반기 프로그램으로 지난 2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씩 ‘홍성천걷기코스’와 ‘광천읍자전거도로’ 두 곳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걷기운동’으로 약30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스트레칭 및 올바른 걷기운동 지도 △건강기능 유지를 위한 유연성·평형성·근력운동 △통합보건교육(영양·절주·심뇌혈관질환·치매) 등으로 구성됐다. 다만, 걷는 운동 프로그램의 운영 장소가 두 군데에 국한된 탓에 관내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에 보건소는 현재 걷는 운동을 군 전역에 확산시킨다는 취지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걷기지도자 양성교육을 마련했다. 10월 25일까지 참가자 1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 중이며, 걷기에 관심 있는 군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오는 11월에 (재)대한걷기연맹에서 실시하는 2일과정의 교육을 이수하면 걷기지도자2급 자격증을 부여한다. 접수비는 4만5000원이고, 신청방법은 홍성군보건소에 전화(630-9099, 9011) 또는 홍성군보건소 2층 운동처방실으로 방문하면 된다.
보건소 건강지원팀 이용숙 팀장은 “근력이 약한 노인들이 건강증진을 위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운동법으로 걷는 운동을 착안했다”면서 “현재 두 곳에서 운영 중인 걷기 프로그램을 군 전체 지역에 보급하는 방안으로 걷기지도자들을 양성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