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보고 듣고 감성에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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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보고 듣고 감성에 젖는다
  • 이한얼 작가
  • 승인 2019.10.15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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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얼 l 속동의 해변 l 소라껍질, 수틀, 자수실, 광목, 아크릴 물감 l 25X25cm

날씨가 좋고 하늘이 이쁘다고 생각하면 근처 전망대에 가곤 한다. 근처 갤러리에서 예술품들을 보며 노을 지는 걸 감상하고 밖에 나가 파도 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감성에 젖는다. 창업을 시작하면서 더욱더 찾게 되었다.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고 아무 생각 안 날 때가 많아 지면서 찾게 됐다.

홍성에 있으면서 사무실에만 틀어박혀 생활만 하니 주변이 얼마나 예쁘고 내가 갈 수 있는 곳이 많다는 것을 모르고 살았다. 어쩌다 근처 바다를 가게 되었는데 내가 갈 곳을 찾은 기분이었다. 사무실에만 있으면 몰랐을 풍경과 소리가 나를 변화하는데 충분한 동기가 됐다.

그렇게 자주 바다를 찾아가 귀로는 주변 소리를 듣곤 한다. 일정한 리듬에 소리들이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눈으로는 앞에 있는 바다와 하늘을 보며 생각을 정리한다. 이러다 보면 마음과 생각이 차분해지면서 답답함이 해소될 때가 있다. 그래서 바다를 자주 간다.

요즘 자수 작품을 하게 되면 콘셉트를 정한 다기보다는 지금 느끼는 나의 감정과 앞에 놓은 일들을 표현한 작품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개인적인 감정보다는 눈앞에 있는 바다와 소리를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수틀과 바늘을 꺼내 바다는 그림으로 파도는 실로 모래는 진짜 모래로, 소라에 실을 통과하여 내가 느낀 소리를 표현하여 바다의 한 부분을 표현하여 만들었다.

앞으로도 바다는 나의 힐링 장소가 될 것이며 자주 찾아가는 나의 장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한얼 작가
2006년 지방기능경기대회 자수 부분 금메달 / 2006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자수 부분 장려상 / 2007년 지방기능경기대회 자수 부분 금메달 / 2007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자수 부분 장려상/ 2016년 개인 패션쇼 1회 / 패션 자수 브랜드 얼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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