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다문화 가정 친정보내주기 사업 시행

지난 11일, 홍성군사회복지관 내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7명의 가족이 얼굴이 상기된 채 모였다. 홍성군의 행복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저소득 다문화가정 친정 보내주기 사업에 선정되어 발대식을 위해서 모인 사람들이다.

발대식에서 이번 선정에 제출한 사유서를 낭독하는 시간에 동생이 장애인인데 돈이 없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다는 레티딴뚜엔(베트남)은 벅차오르는 감정에 낭독하는 도중 눈물을 흘려 함께 참석한 일곱 가정 모두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13일 출발하게 되는 이케다마찌고(일본)는 "친정이 도카이 지역인데 도카이 지역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고 너무 걱정이 됩니다. 빨리 가서 가족의 안전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군은 3년이상 경제적 이유로 친정을 방문하지 못했던 이주여성들의 친정방문사유서 및 신청서를 접수 받아 7명의 가족을 선정, 일체의 여행경비(1350만원)를 후원하기로 했다.
홍주신문 제85호(2009년 8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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