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후보자 6~7명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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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후보자 6~7명 출사표
  • 윤종혁 기자
  • 승인 2009.08.18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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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앞두고 물밑 선거운동 잰걸음

내년 6월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예정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이종건 군수가 뇌물수수로 구속수감 되면서 무주공산이 되어버린 홍성군수를 노리는 예비후보자들은 벌써부터 물밑 작업에 나서면서 군수 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가가 들썩이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이종건 군수가 내년 선거에 나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기에 출마를 저울질했던 사람들도 출마의지를 갖는 등 군수 선거 열기가 부쩍 달아올랐다. 

더군다나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홍성의 시민단체 및 정당이 홍성민주시민연대를 결성해 ‘민주주의 회복, 반 MB’라는 목표로 다음 선거에서 힘을 합치기로 있다. 현재 홍성민주시민연대에는 민주당을 비롯해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4개 정당이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자유선진당 대결로 점철되던 구도에서 민주세력의 결집이 어느 정도 이뤄질지 여부에 따라 내년 선거의 예측할 수 없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홍성군의 경우 도청신도시 건설로 인한 구도심 공동화 현상이 시급한 해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홍성군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대안을 찾아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행정구역 개편 논의도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될 전망이다. 누가 주민들의 욕구를 정확히 이해하고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정책을 내세우는가 여부에 따라 후보자들의 희비는 엇갈릴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은태․이규용․한기권 3파전 

한나라당에서는 자천타천으로 홍성군의회 이규용(68) 의장, 충남도의회 이은태(50) 의원, 한기권(55) 한나라당 홍성․예산 당협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규용 의장은 “홍성군 발전을 이끌어나가야 할 행정이 군수 부재라는 큰 어려움에 직면해있다. 34년의 공직경험과 8년여 동안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홍성군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며 출마의지를 밝혔다. 

이은태 의원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10개월 가량의 도의원 임기가 남아있고 임기동안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 주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 아직 출마를 논하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기권 당협위원장은 “지난 선거에서 경선에서 밀리긴 했지만 4년 동안 홍성군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했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홍성을 새롭게 확실히 변화시키고 싶다”며 출마에 대한 확신을 내비쳤다. 

자유선진당 김석환․이두원․신동찬 나설듯 

자유선진당에서는 김석환(64) 충남도당 부위원장과 홍성군의회 이두원(45) 의원, 신동찬(50) 예산․홍성 당원협의회 부위원장이 경선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김석환 부위원장은 “지난 군수 선거에서 아쉽게 졌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설욕하고 싶다. 지난 4년 동안 많은 것을 준비해왔다. 풍부한 공직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홍성군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두원 의원은 “홍성은 지금 크나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발전인가 퇴보인가 하는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다. 주변 분들과 많은 상의를 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 나서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출마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신동찬 부위원장은 “홍성의 자살율이 높고 또한 축산지역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환경오염문제는 실로 심각하다. 군수는 이러한 문제를 우선 개선해야 한다. 또한 군수는 특히 도덕적으로 한줌 부끄럼 없고 청렴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나는 어렸을 적부터 이러한 정치를 하기위해 준비를 해왔다”고 출마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홍성민주시민연대 “군수 후보 출마 시키겠다” 

홍성민주시민연대에서도 군수 후보자를 내세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다만 특정 인물 중심이 아닌 참여단체와 회원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후보자를 세우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홍성민주시민연대 김용일 집행위원장은 “지역을 발전시키고 진정한 지방자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참여가 절대적이다.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홍성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군수 후보자를 출마 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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