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모금방식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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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모금방식 변화 필요
  • 윤종혁 기자
  • 승인 2009.09.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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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지가나 사업가 후원은 한계에 직면한 상황
홍성사랑장학회 관련 기사(본지 9월 4일 보도) 이후 장학금 모금 방안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홍성읍 이기숙(54) 씨는 “지역의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장학금을 단순히 돈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 나부터 동참 하겠다”며 월정액을 장학회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고향이 홍성인 윤시우(67) 씨는 “홍성사랑장학회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 인재를 키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홍성군에서는 각별히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성금을 내고 싶어도 적은 금액이라 망설일 때가 있다. 소액 성금이 많이 모아지면 그것 역시 큰 금액이 되므로 군청에서도 소액 성금 기부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홍성사랑장학회가 만들어진지 4년이 지나면서 장학금 모금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계속해서 이어져왔다. 초창기에는 기업가나 독지가의 정성이 이어졌지만 어느 시점에 다다르면서 독지가들의 정성이 줄어들고 장학금 모금액도 줄어들고 있다. 홍성군에서 계속해서 기금을 적립하고 있지만 목표액(60억원)을 달성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홍성YMCA 김오열 사무총장은 홍성사랑장학회 장학금과 관련해 모금 방식 뿐 아니라 지급 방식에 있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너무 성적에만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보다 폭넓은 학생들, 정말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장학금을 받는 대학생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 장학금 모금 방식과 관련해서도 재단이라는 특수성이 있겠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매년 장학금 지급 시기가 되면 이런저런 말이 많은데 장학금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고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장학회에 다양한 사람들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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