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 교육의 산실 결성향교 추계 제향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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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교육의 산실 결성향교 추계 제향 거행
  • 전상진 기자
  • 승인 2009.10.0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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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당 한원진 선생 모시는 양곡사 추계 제향도 치러져

결성향교(전교 김동설) 추계 석존대제(釋尊大祭)가 지난 28일 오전 11시 결성면 읍내리 향교 대성전에서 유림,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제향은 초헌관 이완수 홍성군 부군수의 전폐례와 초헌례, 아헌관 이두원 군의원의 아헌례, 종헌관 박성호 전 군의원의 종헌례 순으로 치러졌다.
결성향교는 공자, 안회, 증자, 자사, 맹자 등 중국의 5성 2현과 고운 최치원, 회헌 안향,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우암 송시열을 비롯한 우리나라 18현을 배향하고 있으며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에 석전제를 지내고 있다. 결성향교는 전학후묘의 배치에 따라 앞쪽에 명륜당이 있고 뒤쪽에 대성전이 있다. 고려 시대 현종 1년에 창건됐다고 전해지나 건립연대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정확히 알 수 없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인조 1년, 현종 15년, 순조 8년에 각각 중수한 기록이 있으며, 충청남도기념물 제134호로 지정된 사적지이다.
한편 서부면 양곡리 양곡사에서는 청주한씨 문중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당 한원진 선생 추모 추계제향이 봉행됐다.
남당 한원진 선생(1682년~1751년)은 조선후기 유학자로서 기호학파인 우암 송시열과 수암 권상화의 학통을 이어 정통 주자학을 충실히 계승 발전시켰으며, 호락논쟁(湖洛論爭)에서 호론(湖論)을 이끌어내 이후 위정척사운동에 영향을 줬다. 선생의 본관은 청주(淸州), 자는 덕소(德昭), 호는 남당(南塘)으로 70여 년 평생 책과 학문을 연구하는데 소홀하지 않았으며, 특히 1741년 편찬된 ‘주자언론동이고(朱子言論同異攷)’는 우암 송시열 선생이 착수한 것을 50년 만에 선생이 완성한 것으로 유학사상의 거작으로 꼽힌다. 양곡사는 현재 1991년 홍성군 향토유적 제1호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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