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간 이서 선생 추모 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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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간 이서 선생 추모 제향
  • 전상진 기자
  • 승인 2009.11.0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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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장곡 지정리 안평사에서 거행

문간(文簡) 이서(李舒) 선생을 추모하기 위한 제향이 지난 26일 11시 장곡면 지정리 안평사에서 거행됐다. 

홍주향교(전교 방학수)에서 주관한 이날 제향은 홍주이씨 종친회 회원들을 비롯해 각 기관단체장 및 지역유림,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헌관에 방학수 홍주향교 전교의 전폐례와 초헌례, 아헌관에 이동의 홍성교육장의 아헌례, 종헌관 이은태 충남도의회 의원의 종헌례 순으로 거행됐다. 

문간 이서 선생(1332~1410)은 고려 말에서 조선 초의 문신으로 본관은 홍주, 자는 맹양, 호는 당옹, 시호는 문간이다. 1357년 문과에 급제, 관직에 오른 뒤 1392년 조선 건국에 공을 세워 개국 3등공신이 됐다. 조선 태조가 왕위에 오른 뒤 예문관학사 한상질과 함께 중국 남경에 가서 국호를 정할 것을 주청하여 조선으로 결정 승인받는데 공헌했다. 1394년 신덕왕후가 죽자 3년 동안 능을 수호하고, 문하부참찬사가 됐다. 태종이 즉위하자 시랑찬성사, 우정승, 영의정부사가 됐고 1402년 사임해 그해 겨울 안주에서 함흥에 갔던 태조를 맞이했다. 1404년 우의정을 거쳐 영의정에 올라 안평부원군에 봉해졌으며 1405년에는 국가최고 공로를 인정받아 말 10필, 은 200양, 집 100간을 하사받았다. 이후 벼슬길에서 물러나 1410년 음력 9월 9일 서거하자 부음을 들은 태종은 제문을 지어 제사 지내고 부조지전의 특전을 내려 사당을 지어 봉안토록 했다. 

안평사는 왕명으로 지은 안평부원군 문간 이서 선생을 모신 사당으로 그해 경성 홍문서동에 사당을 세워 봉향하였으나, 1769년 홍주 노은동으로 이축했고 1795년 홍주 강정(현 금마 송정)으로 이건, 1869년 현 장곡면 지정리 묘소 아래로 이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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