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없는 정신적 안정…파킨슨병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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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없는 정신적 안정…파킨슨병 예방
  • 박영준(한의사, 전문의)
  • 승인 2010.03.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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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은 뇌의 흑질에 분포하는 도파민의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어 발생하며 그 결과 선조체 내의 현저한 도파민 결핍으로 안정시의 진전(떨림), 근육경직, 운동완만(느림), 자세불안정 등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만성 퇴행성 신경변성 질환이다. 일반인도 자연적 퇴행으로 인해 10년에 5%정도 흑질이 소실되나 이 질환의 경우 2-10배의 속도로 흑질이 사멸되며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흑질의 사멸이 60%이상 진행된 상태이다.

주로 50세 전후에서 노년층까지 발병하며 권투선수인 알리와 프로레슬러 김일, 교황 바오로 2세 등이 이 병에 걸렸다. 65세 이상 인구 중에 약1%가 앓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는 40만명 정도가 이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인구의 고령화로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 질환의 난점은 특별한 원인이 밝혀진 것이 없고 뇌의 형태학적 변화가 없어 단층촬영 등의 객관적 검사에 의한 진단이 불가능하여 보이는 증상만으로 진단해야하며 현대 의학적으로 치료약이 개발되지 못하여 APDA(미국파킨슨병협회)에서도 이 질환을 위한 약들에 대하여 증상의 일시적인 완화만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병의 초기에 전조증상이 나타나는데 편측 상하지의 미미하며 속에서 나오는 떨림이나 느림, 지속적 변비, 걸음걸이 변화, 어깨관절의 통증 및 경직, 발의 경련, 안면 경직, 필체 변화, 수족냉증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증상들 중 몇 개가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의 진단을 받아야하며 치료가 빠를수록 효과가 좋다. 이러한 초기를 지나면 증상이 증가하는데 먼저 표정변화가 없고 보폭이 좁고 보행이 느려지며 목소리도 작아지는 서동증(움직임의 느림)이 나타나며 손발이 떨리고 얼굴도 떨리며 손가락이 알약을 빚는 듯한 움직임 등이 보이는 진전(떨림)이 나타나며 관절을 굽히기 힘들고 대측 근육을 움직이면 더욱 심해지며 운동속도에 비례하는 경직(근육의 굳음)이 나타난다. 이 질환이 더욱 진행되면 인지기능 장애와 치매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치료가 어렵게 된다.

한방에서는 음양과 장부의 균형을 잡아주어 자연적인 뇌수를 활성화시킴을 목적으로 한다. 간장과 신장(현대의학의 장기조직과 다른 한의학적 의미임)의 기운을 보하여 뇌수를 잘 생산하게 하고 기혈을 보충하며 뇌의 기능을 방해하는 풍한, 어혈, 습담 등을 제거하고 정신적 안정을 유도하는 것이 치료의 요점이다.

파킨슨병은 일상생활에서의 예방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이 스트레스 없는 정서적, 정신적인 안정이며 식이에 있어 백미 보다는 특히 현미, 율무, 콩, 팥 등의 잡곡이 좋으며 오래 씹어서 먹는 습관이 중요하다. 고구마, 닭고기 등도 좋고 화학조미료를 피하고 육식을 피하며 소식해야하고 자신의 체질을 파악하여 사상체질에 맞는 음식을 섭취해야 하다. 걷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반신욕 또한 이 질환의 예방에 양호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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