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증의 증상과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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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증의 증상과 예방
  • 박영준(한의사 전문의)
  • 승인 2010.04.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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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원장의 한방의학 칼럼]

이명증은 귀울림증이라고도 하는데 외부에 음원이 없는데도 귀속이나 머리에서 소리가 들리는 청각이상증상을 말한다. 이명증은 다른 증상 없이 단독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다른 청각 이상 질환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환자들은 주로 매미 소리, 귀뚜라미 소리, 금속성 기계음, 바람소리, 새소리, 종소리, 현악기소리 등 다양한 소리가 들린다고 호소한다.

이명증이 오래 방치되면 대부분 청력소실이나 어지럼증, 만성두통증 등을 동반하게 된다.

이명증은 자각증상이라 타인이 알 수 없고 본인만이 알 수 있는 증상이라서 주변에서 간과 할 수 있으나 환자 본인이 느끼는 불편함과 고통은 매우 크다. 그러므로 증상이 진행되면 불면증, 신경쇠약, 우울증 등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특히 이명증 중에서 난청, 어지럼, 오심 및 구역감 등이 동반되는 메니에르병은 그 고통이 매우 크다고 알려져 있다.

이명증의 발생은 주로 내이(속귀), 내이와 뇌의 신경 전달로 상에서, 또는 뇌 자체의 문제로 나타난다. 귀에서 뇌로 소리가 전달되는 과정 중에 달팽이관의 청신경 세포나 청신경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중이염, 고막천공, 이소골 경화증, 내이도염, 메니에르병 등에 의한 경우, 또는 청신경 종양이나 뇌종양으로 인할 수도 있다.

한방에서는 귀 질환을 대부분 신장(현대의학의 신장, kidney와 의미가 다름)과 연관 시켜 변증하였다. 한의학 고전인 <황제내경>에 <신장은 귀를 주관한다>고 했고 <동의보감>에도 <신장의 기운은 귀와 통한다>고 하여 귀가 단순한 감각기관이 아니라 경락을 통하여 내장기관과 연결되어 있으며 특히 신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신장의 기능이 온전해야 귀의 기능이 잘 발휘될 수 있으며 귀의 병을 치료할 때는 귀뿐만 아니라 신장의 기운도 염두에 두고 치료하여야 한다. 육체적, 정신적 과로와 스트레스, 과도한 성생활 등으로 인하여 입이 마르고 피부가 검고 까칠하며 소변이 잦고 시원하지 못하면서 귀를 막으면 소리가 작아지는 것은 <신장의 기운이 허하여> 발생하는 이명증이고 귀를 막으면 소리가 더 심해지며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나 흥분이나 심한 분노 후에 쇼크처럼 이명증이 발생하는 것은 <간장의 화기운이 성하여> 발생하는 이명증으로 보통은 얼굴이 붉고 입맛이 쓰고 불면증, 불안, 변비, 두통 등을 동반한다.

이명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로나 스트레스를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걷기나 뛰기, 등산 등 하체를 단련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심신을 안정시키며 과음과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고 소금 섭취를 줄여야하며 이명증에 좋은 식품에는 녹차, 현미, 굴, 꽁치, 김, 미역, 된장, 청국장, 아몬드, 참깨, 들깨, 소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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