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또가 아니라 암행어사를 뽑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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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사또가 아니라 암행어사를 뽑아야 합니다"
  • 한관우 편집국장
  • 승인 2010.04.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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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일 홍성군수 민주당 예비후보

▲ 홍성군수 출마의 변

홍성군민 여러분, 역사의 시계 바늘이 거꾸로 돌고 있습니다. 마치 이승만 정권을 다시 겪기라도 하는 것처럼,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부정부패 만연에 서민경제는 바닥입니다. 자고나면 세상이 바뀌는 21세기에 이 정부는 삽질에만 미쳐있습니다. 시대착오적인 반공 타령에다 선거철만 되면 찾아오는 남북 간의 갈등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번 선거는 <복고풍> 선거입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그 유명한 <못살겠다, 갈아보자>를 다시 꺼내 들었고, 저도 복고풍의 비유로 시작합니다.

저 김용일을 이 자리에 불러낸 힘은 부끄러움입니다. 그리고 책임감입니다. 다음 세대에게 어른으로서 부족했다는 부끄러움, 그리고 거꾸로 돌아가는 역사를 이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는 책임감입니다. 지금 이 나라가 어떻습니까. 우리는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두 지도자를 잃었습니다. 생명의 젖줄인 강은 파헤쳐지는데 젊은이들은 일자리가 없어 방황합니다. 군함이 두 동강 나고 헬기가 떨어집니다. 안타까운 목숨들이 죽어나가도 책임자들은 거짓말만 늘어놓습니다. 꽃다운 청춘들이 주검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면서 난생 처음 겪는 무력감과 분노에 국민들은 치를 떱니다. 이것이 우리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에게 물려 준 조국의 모습입니다.

우리 지역의 현실은 더 참담합니다. 홍성 유권자들이 나쁜 후보를 뽑으려 한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거듭된 다수의 선택은 결국 또 변사또였습니다. 게다가 그 아전들 역시 다를 바가 없음이 드러났습니다. 너무 창피하다는 출향인들의 탄식이 홍주성까지 들려옵니다. 단 한 번도 민주적이고 개혁적인 지방정부를 갖지 못했던 홍성, 진정으로 군민을 위해 일하는 지역의회를 갖지 못했던 군민들, 그리고 그 결과가 오늘의 이 참담한 현실입니다. 그러나 반성의 소리는 별로 듣지 못했습니다. 비리의 온상인 세력이나 그 비리를 감시하지 못한 세력이나 모두 입을 다물고 어서 세월이 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홍성군민 여러분, 요즘 살만하십니까? 살만하시면 이번에도 찍던 대로 찍으십시오. 그럴 수는 없고, 그 다음을 찍기도 불안하시다면 새로 찍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홍성은 또 다른 변사또가 아니라 암행어사를 뽑아야합니다. 이번에야말로 갈아엎어야 할 때입니다.

▲ 지방정치에 대한 비전

지방자치의 근간은 자치와 분권, 견제와 균형의 정신입니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생각도 홍성에서만은 사치입니다. 홍성의 문제는 간단합니다. 바로 독점과 거기서 나오는 부정부패 비리입니다. 이를 뿌리 뽑지 않고서는 어떤 좋은 정책도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저 김용일은 다음과 같은 개혁을 통해 진정한 지방권력의 터를 닦겠습니다.

△행정을 개혁하겠습니다. 행정개혁책으로 군 3대혁신(행정, 인사, 재정) 자치 특별기구 설치, 행정실명제 등을 실시하여 깨끗한 행정, 봉사하는 행정으로 바꾸겠습니다. △지방권력을 군민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 매관매직방지책으로 군민 인사배심원제, 군공무원 민간평가 인사고과 반영제 등을 실시해 부패한 집권당과 기회주의적 지역당에 빼앗긴 군민 권력을 되찾아드리겠습니다. △비리의 원천을 차단하겠습니다. 토건비리방지책으로 군민공사관리제, 관급공사의 완전경쟁입찰제 등을 도입하여, 부정부패가 다시는 홍성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상식과 원칙을 되찾겠습니다. 행정감시책으로 군민참여 예산제, 군정감사제, 주요현안 군민공개법정 등을 실시하겠습니다. 몰상식과 반칙이 판치는 홍성 사회를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 <살맛나는 홍성>으로 바꾸겠습니다.

▲ 주요 핵심공약(정책)

저 김용일은 군민 여러분 앞에 작은 밥상을 차리고자 합니다. 상차림은 비록 조촐하더라도 홍성에서 충분히 구할 수 있고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음식, 군민에게 약이 되는 음식만을 차리는 마음으로 공약을 준비해 왔습니다. 제 공약의 기본원칙은 환경과 복지, 그리고 주민참여형 개발입니다. 모든 정책을 메니페스토 원칙에 따라 검토하였으며 차후 세세히 밝히겠습니다. 또한 당선 이후에는 공약 이행을 위한 4년간의 집행계획서를 발표하겠습니다.

△행정=정보 공개, 시민 참여의 원칙에 따라서 앞서의 네 가지 개혁정책-행정개혁책, 매관매직방지책, 토건비리방지책, 행정감시책- 실시.

△복지=유,초,중,고교까지 친환경무상급식 전면실시-이를 위한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설립. 독거노인 친환경 무료급식. 조손·한 부모 가정 지원 확대. 장애인 경제공동체 지원 사업. 청소년시설 및 문화육성사업 확충. 외국 이주민 정착지원 사업.

△여성=일하는엄마 지원사업. 소액대출 지원사업. 여성의 쉼터·모자 일시보호시설 설치. 영유아보육사업 지원. 여성위원회 신설. 홍성여성회관 건립추진.

△문화=동양미술센터 설립-고암 이응노 화백 생가지와 연계. 지역인물 이야기 축제화. 지역 문예진흥기금 조성-문화예술인 활동 지원.

△농업=친환경·유기농·순환농업 원칙 아래 농정총괄기획단(민관합동) 설치-농정협치체계 구축, 농업정책자금의 정보공개. 축분 100% 자원화. 단지별 순환농업기계화영농단.

△경제=친환경급식물류단지 조성. 소상공인지원책-기업형대형매장(SSM) 저지 및 제한. 로컬푸드 운동. 친환경명품 개발. 전통상권보존책-5일장 복원 및 관광자원화. 생태관광진흥책-서부해양생태리조트, 오서산 산악생태레저단지.

홍성읍 5개권역 주민참여형 개발(도심공동화방지)-주민참여 보장, 공공수용방식에서 환지방식으로 전환. 용봉산 산악레저휴양단지 조성(도심공동화방지)-도청-용봉산-구도심의 벨트 형성, 도청신도시의 관광레저휴양주거 수요 수용, 환지방식 개발.

△환경=친환경 도시개발단 발족. 도심권 생태공원 조성. 홍성천복개주차장 철거 및 자연하천 복원-문제 시설의 친환경적 개선으로 자연하천, 지하주차공간, 문화휴식공간 확보.

△일자리 창출=녹색일자리조합(Green Job Pool)-노인·여성·취약계층 우선 배정, 생태복원사업, 일자리창출, 복지효과를 동시에 달성, 녹색도우미(Green Guide) 양성-지역 생태체험 안내자. 맞춤형 일자리 개발 사업-관내 인력수요 파악, 관내 대학과 연계한 교육으로 기업의 요구에 맞는 인력양성.

▲ 본인의 리더십과 선거에 임하는 각오

김용일은 귀가 큽니다. 홍성의 모든 소외된 곳에서 들려오는 군민의 소리를 잘 듣겠습니다. 귀 큰 값을 꼭 하겠습니다. 김용일은 말보다도 발이 빠릅니다. 말로 때우고 야합으로 피해가며 살지 않습니다. 소신과 원칙에 따라 실천하겠습니다.

홍성군민 여러분, 흔히들 대한민국의 3대 부패요소를 재벌, 언론, 관료라고 합니다. 그건 홍성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방권력과 결탁하여 이권을 챙기려는 토건세력이 있고, 그 권력을 창출해서 기생하려고 편파보도를 일삼는 언론도 있고, 지역민의 세금을 갉아먹는 관료도 있습니다. 그런 세력들은 서로 한 몸처럼 긴밀히 움직이며 군의 살림을 바닥내고, 군민의 삶을 도탄에 빠뜨리고, 홍성의 명예에 먹칠을 해 왔습니다.

홍성군민 여러분, 고양이를 아무리 바꿔도 어물전의 생선은 지킬 수가 없습니다. 어물전은 고양이도 개도 아닌 사람, 그것도 제대로 된 머슴이 지켜야 합니다. 이번에도 <권력을 잡을 때까지만> 유권자를 주인으로 섬기는 고양이를 뽑으시겠습니까? 아니면 개를 뽑으시겠습니까? 이제는 속고 사는 것도 익숙해졌으니 아무나 뽑으시겠습니까?

홍성은 올 데까지 왔습니다. 이번에도 바꾸지 못하면 이 나라에서도, 충남에서도 홍성은 외로운 섬처럼 고립되고 말 것입니다. 이제 홍성을 바꿀 사람은 또 다른 변사또가 아닙니다. 이제는 정말 암행어사를 뽑아야 할 때입니다. 충절의 고장이라는 홍성의 자부심을 욕보이는 부패와 비리의 사슬을 끊고 새로운 시대로 넘어가야 합니다.

유권자 여러분, 홍성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꼭 투표하셔야 합니다. 6월 2일, 부패와 비리로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홍주성에 여러분이 뽑아주신 암행어사가 출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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