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세계대백제전에 대해 소개한다면?
2010세계대백제전은 고대국가 가운데 가장 뛰어난 문화창조력과 예술혼을 자랑했던 백제를 선양하기 위한 축제로 백제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한성백제 등과 연계하고 더 나아가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라는 점도 대백제전의 특징이다. 56년 동안 개최되던 백제문화제를 국제행사로 개최하면서 명칭을 일시적이나마 국제행사로서의 위상을 반영키 위해 <2010세계대백제전>으로 변경하고, 축제 기간도 10일에서 30일로 확대해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인 국내·외 26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대백제전의 주제는 무엇이고 행사개최 장소는 어디인지?
올해는 그동안 개최돼온 백제문화제를 특별히 국제행사로 성대하게 개최키로 했으며, 슬로건은 <1400년 전 대백제의 부활>이고, 행사 장소는 충남 공주시, 부여군 일원과 서울 송파의 한성백제문화제와 연계해 개최 예정이다. 얼마 전에 사무총장이 서울 송파구를 방문해 한성백제문화제와 상호우수프로그램 교류와 백제 혼 불의 채화·봉송 등 연계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동안 해왔던 백제문화제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2010세계대백제전은 그동안 백제문화제가 56년간 이어오면서 국내외 관람객들에게는 '그저 눈으로 즐기고, 마음으로만 느끼는 백제문화'라는 인식에서 탈피해 옛 백제권역에 머물며 체험하는 가족단위 관람객 위한 체류형 관람문화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대백제전은 기존 백제문화제의 프로그램을 대폭 보강해 국내최초 수상공연인 '사마이야기', '사비미르'가 자연경관과 미디어아트 등 특수효과와 어우러져 대규모 공연으로 백제의 신비를 재현하게 될 것이다.
▲준비에 어려움은 없나?
프로그램도 일정에 의해 착실히 하고 있고, 전체적으로 큰 어려움은 없다. 지난 1994년에 착공해, 16년 만에 준공되는 백제역사 재현단지 내 왕궁의 준공과 함께 개막식을 갖게 됐다. 30일간 공주와 부여 일원에서 <1400년 전 대백제의 부활>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국제역사문화축제, 국내․외 260 만명의 관광객을 유치 목표로 국내에서는 가장 큰 규모이다.
▲한성백제문화제를 올해부터 세계대백제전과 통합 개최하기로 합의했는데?
당초 계획에는 전기 백제시대라고 할 한성 백제부분이 생략돼 있었으나 명실공히 <세계대백제전>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지난 1월 사무총장이 서울 송파구 김영순 구청장을 만나 원칙적 합의를 이뤘으며, 그 자리에서 한성백제문화제와 우리 대백제전에 통합 개최 합의했다. 현재는 웅진천도퍼레이드 등 프로그램 연계와 함께 세계대백제전 개막식 일정에 맞춰 한성백제문화제를 앞당겨 열기로 하는 등 연계개최를 위한 구체 방안이 적극 논의 중이다. 또한, 세계대백제전 개막식과 행사장을 밝힐 백제 혼불 채화를 부여, 공주 채화시점에 맞춰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채화한 뒤 합화키로 해 백제의 정신을 하나로 모았다는 데 의의가 크다. 웅진, 사비백제와 한성백제의 연계 개최는 대백제전의 완성인 동시에 수도권과 해외 관람객 유치에 일대 전기가 될 것으로 본다.
▲대백제전의 주요 프로그램 및 관람 포인트를 소개한다면?
공주 고마나루에 전해지는 금강 설화와 백제시대 영웅을 소재로 한 판타지 <사마이야기>, 부여 금동대향로 등 백제의 문화유산을 이미지화한 수상 미디어 퍼포먼스 <사비미르>는 이번 행사 최대 하이라이트로 200여명의 전문 배우들이 총 출동해 펼치는 다이나믹한 대서사극은 관람객들을 화려했던 백제시대로 안내할 것이다. 그밖에 부여의 백제왕궁에서 펼치는 <사비궁의 하루>, 공주의 공산성에서 백제생활상 모습을 재현하고 체험하는 <웅진성의 하루>, 대백제의 번영과 평화를 표현한 <퍼레이드 교류왕국 대백제>와 123필의 말과 100명의 병사가 백제인의 웅장한 기상을 표현하는 <대백제기마군단행렬>, 백제군 5000명이 신라군 5만명과 대결했던 <황산벌 전투 재현> 등 기존 프로그램들을 대폭 업그레이드 해 선보이게 될 것이다.
▲한·중·일 등 동북아 3국이 모두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2010세계대백제전을 계기로 백제문화제는 세계최고역사문화축제로 발돋움할 것이다. 이미 지난달까지 사실상의 축제 운영 연출 큐시트라 할 종합실행계획을 확정하고 세부적인 준비체제로 전환했다. 또한 2010년 일본 평성천도 1300년 기념사업 외에도 실제 일본 내 대표 백제 축제인 <시와스 마츠리>가 부여에서 재현되며, 중국 상해엑스포와 연계관광루트 확보, 전세기 취항, 크루즈 관광상품 개발 등 실질적 교류가 이뤄지게 된다. 백제를 테마로 한 삼국 간 교류 활성화는 물론 지속적으로 일본과 중국 관광객을 증대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축제를 명품축제로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지난 하반기 이후 세계대백제전을 세계적인 명품 축제로 치러내기 위해서 프로그램 내용을 보완하고 질적인 수준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예를 들어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간 문화계, 예술계 또는 학계 전문가라던지, 언론인 등을 총망라해서 이를 주도했던 장관급 인사나 전문교수단 등에 자문을 구해서 이를 보완하고 있으며, 과거의 문화와 예술세계에 현대적 기술을 도입해서 IT와 디지털의 기술을 접목해 현대적 감각으로 살려내는 일 등을 시도할 것이며, 이 모든 것을 집약해서 정리하면, 명품축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역사성과 흥미를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는데 이에 대한 복안은?
역사 축제를 준비하다 보니 주제가 광범위해 역사성과 흥미를 동시에 만족시키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백제 콘텐츠를 세계적 보편성을 갖는 콘텐츠로 개발하는데 중점을 둬 기존의 단순 소비성 축제에서 생산성 있는 주민 참여형 축제로 전환해 치를 계획이다.
▲대백제전으로 조직위원회나 충남도가 예상하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지역관광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2010세계대백제전>의 가치는 일일이 계산하는 것은 어렵지만, 콘텐츠와 프로그램으로 발생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1,800여 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백제전의 프로그램 중 음악, 공연, 영상 등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활용한다고 볼 때 대백제전 이후에도 계속해서 파급효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다. 이른바 백제역사의 신 르네상스 시대가 활짝 열리는 것이다. 또한, 이 행사를 통해서 지역민들의 문화 수준 향상은 물론 공주․부여를 찾는 관광객 수가 급격히 증가함으로써 년간 약 50여만명에서 500여만명 이상될 것으로 보아 지역경제에 미치는 유발효과가 매우 클 것이다.
▲대백제전의 성공적 행사를 위한 향후 계획은?
그동안 기존 백제문화제가 56년을 이어오면서도 국내외 관람객들에게는 그저 눈으로 즐기고, 마음으로만 느끼는 백제문화라는 인식이 지배하지만 올해 행사부터는 이를 탈피해 생산성 있는 주민 참여형 축제로 전환되어 치룰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를 이해 옛 백제권역에서 머물며 체험하는 관람문화가 될 수 있도록, 관련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숙박시설로는 7월 322실 규모의 부여롯데리조트, 8월에는 공주 한옥촌이 개장될 예정이다. 100만평 규모의 백제문화단지는 2013년까지 총 사업비 6,904억원을 들여 호텔형 콘도, 18홀 골프장, 명품 아울렛, 스파랜드 등의 시설이 들어서 명실공히 아시아 최고 역사테마파크가 될 것이다.
▲백제문화제를 발전시켜가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백제문화는 700년을 잃어버린 왕국, 패망의 역사, 철저히 파괴되고 타버린 역사, 유린된 기록(삼국유사 등), 신라문화권에 비교되는 소외지역 등으로 방치돼 왔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문화대국 백제의 자존심과 긍지, 섬세하고 아름다우며 우아한 멋의 백제문화를 재생하고, 조명하는 노력을 함에 따라, 우리 도는 백제문화제를 통해 국민들의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도록 해야겠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국민적 관심과 호응을 받도록 하겠다는 각오이다.
▲대백제전이 끝난 이후를 또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백제문화제는 1955년 부여지역 주민들 중심으로 백제말 성충, 흥수, 계백의 3충신 제향과 낙화암에서 백마강에 몸을 던진 백제 여인들의 넋을 위로하는 수륙재가 효시이다. 이후 공주와 부여에서 격년제로 개최하다가 2007년부터 공주와 부여가 통합 개최하면서 세계적인 역사문화축제로의 도약 기반 마련한 바 있다. 올해 세계대백제전 이후에도 통합 개최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성공 대백제전을 위해 지역민들께 드릴 말씀은?
백제문화는 잃어버린 왕국의 문화가 아닌 세계인과 함께하는 문화로 자리매김 되어야 할 축제이다. 백제가 우리 역사 속으로 사라진지 1400여년. 하지만, 이제 백제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다시 깨어나고 있다. 백제가 백가제해(百家濟海)에서 유래됐다시피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까지 세력을 확대했던 문화강국으로 백제의 찬란한 문화 창조력을 모태로 하는 대백제전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고 하겠다. 지구촌이 함께하는 배움과 재미 그리고 감동이 있는 축제로 키워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2010세계대백제전의 더욱 새롭고 알찬 프로그램은 여러분에게 큰 즐거움과 감동을 드리는 명 축제장이 될 것을 확신하며,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기대한다.
인터뷰=충남지역신문협회 이평선 회장
정리=충남지역신문협회 이종순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