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청은 이렇게 늦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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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청은 이렇게 늦나요?”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1.07.14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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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제보자, 군청 홈페이지에 불만 토로

홍북면 봉신리에 위치한 봉신교 보호 통과높이제한 구조물이 거센 비바람에 위태롭게 서있다. 외부의 충격으로 가운데 지점의 나사가 풀려 상부 골조가 아슬아슬하게 어긋나 있어 구조물을 통과하는 사람과 차량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지난 7일 홍성군홈페이지에는 이와 같은 봉신교 통과높이 제한 구조물의 위태로운 상태를 해당부서에 제보했던 제보자의 격앙된 심정을 담은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 이모 씨는 “지난주 건설교통과에 구조물 파손에 대한 민원을 넣었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했고, 파손된 구조물도 여전하다”며, “군청직원은 연락도 없고 어떻게 처리하겠다든지 하는 답변도 없다. 민원을 넣으면 응답이 있어야 할 것 아니냐”며 호되게 질책했다. 조회수 200을 뛰어넘은 이 글의 제목은 ‘홍성군청은 이렇게 늦나요?’였다.

이에 대해 홍성군청 건설교통과 담당자는 “봉신교 보호 통과높이를 제한하는 구조물은 지방도609호에 설치되어 있는 봉신교와 이곳을 이용하는 차량의 보호를 위해 설치한 운행제한 표시로 충청남도 종합건설사업소 홍성지소에서 관리하는 도로시설물”이라며, “신고당시 현지 조사하여 관리청에 보수를 요청했고, 관리청(홍성지소)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보수를 완료할 예정임을 통보 받았다”는 답변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한편 충남도 종합건설사업소 홍성지소 담당자는 “지난 8일에 파손된 부분을 정비해서 지금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홍성군 홈페이지 ‘홍성군에 바란다’에는 처리완료로 표시된 게시자의 글이 여전히 높은 조회수를 뽐내며 많은 민원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평소 군청홈페이지를 자주 드나든다는 최모 씨(월산리. 42)는 “구조물이 원상복구된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민원제보자에 대한 군청의 서비스마인드가 다소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며, “처리결과를 떠나 경과에 대한 간단한 답변정도만 했더라도 이런 글은 올라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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