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도단위 1개 이상 동참 거점 시·군 확보 목표

연세대학교 농어촌특별전형 특목고 포함반대 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근. 이하 연세대 특위)는 지난 2일 의회사무실에서 홍성군학부모협의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차 타시·군의회 및 관련기관 방문결과를 보고했다.
연세대특위는 지난달 25일과 26일 양일간 홍성군과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농어촌지역인 장성, 거창, 양평을 방문하여 연세대의 농어촌특별전형에서 특목고를 포함하는 것이 부당함을 설명하고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내용을 보고하고 2차 특위 활동 계획을 전했다.
지난달 26일 연세대를 방문했을 당시 연세대 김동노 입학처장은 “입시문제는 규칙이 정해지면 그대로 갈 수밖에 없으며 2012년 입시요강은 바꿀 수 없고, 금년 11월에 2013년 입시계획을 발표할 예정인데 그때 농어촌특별전형 문제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이해숙 부위원장은 “기관에서의 반대 활동은 민간단체와 달리 어느 정도 한계성을 갖고 있음으로 교육 관련단체인 학교운영위원회나 학부모회에서 나서줘야 할 부분에 대해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홍성군학부모협의회 정경숙 회장은 “의원들의 특위활동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며 학부모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 자체적으로 논의하겠다”며 “연계가 가능한 타시·군의 학교 자모회장이나 운영위원장에게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민간 차원에서 적극적인 동참을 얻는 홍보활동을 전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홍성군학교운영위원협의회 김광배 회장은 “다음 주에 열리는 충남지역 운영위원장 회의 시 충남의 다른 학교 운영위원장들에게 연대의 농특전형 특목고 포함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3일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교육과학기술부를 항의방문하고, 8월 4일부터 5일까지 2일간 강원 영월군의회·영월고, 충북 단양군의회·단양고, 경북 예천군의회·예천여고, 전북 고창군의회·고창고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상근 위원장은 이번 방문목적에 대하여 “전국을 도단위로 나눠 1개 시·군 이상을 거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동참 시·군을 확보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으며 8월 중순에 있을 중앙부처 및 연세대 항의 방문시 함께 동행할 수 있도록 협조를 이끌어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8월부터 이미 2012학년도 수시전형이 시작됐지만 연세대의 2013학년도 대입전형계획이 공표되는 11월 말까지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방문한 대교협의 입장은 각 대학의 입시요강을 심의하는 역할을 하고는 있으나 이미 2012학년도 입시요강을 발표했기 때문에 번복할 수 없고, 2013년도 각 대학의 세부 입시요강은 11월 말까지 확정하도록 돼 있으므로 그 전에 연세대와 홍성군 등 관계자들이 모여 이 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장을 만들어 공론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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