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0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콧대 높은 정책, 현실 세계로 콧대 높은 정책, 현실 세계로 낙관(樂觀)은 에너지다. 난감한 현실에 유머를 더한다. 우리 민족성이 그랬다. 중국의 ‘산해경(山海經)’에도 “동쪽에 군자의 나라가 있는데 그들은 예의 바르고 서로 사랑하며 사양하기를 좋아하며 다투는 일이 없다”고 썼다. 요즘처럼 한반도에 세계의 이목이 쏠린 적이 있던가. 북한 핵 폐기를 두고 미·북의 신경전이 그렇다. 이런 와중에 대통령은 해외에 나가 ‘대북 제재 완화’를 주장해 국제사회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후유증이 낳은 경기침체, 현 정권이 전 정권이 한 일을 ‘적폐’로 규정하면서 나라가 온통 쑥대밭이다. 기업 활력 없이 경제는 잘 될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다. 정부는 반기업·반시장 기조 아래 국민 세금으로 대중영합주의 정책을 편다. 무릇 정부 정책은 공정하고 예측 가능해야 한다. 뷰파인더 | 한학수 칼럼위원 | 2018-12-13 09:11 위기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며 기회다 위기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며 기회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최근 제조업 공장 평균 가동률 지수가 외환위기 후 가장 낮다. 조선업·운송장비 제조업·자동차·트레일러 제조업 등이 특히 그렇다. 주력산업 성장 둔화현상 중에 자동차 산업 위기가 던지는 한국 경제 경고음은 더 크게 들린다. 한국GM의 경영난에서 촉발된 자동차산업 위기는 제품 경쟁력 약화 때문이다. 악화된 기업환경도 한몫했다. 한국 자동차 산업은 인건비가 세계 최고 수준인 반면 생산성은 세계 하위 수준이다. 이런 고비용·저효율 구조의 탄생은 ‘강성 노조’의 산물이다. 노조는 위축돼 가는 경제 환경에도 회사에 대한 책임감은 뒷전이다. 게다가 정부는 대기업 손보기에 혈안이다. 역사발전의 방향성은 자본과 권력이 결정한다.한국 자동차 산업 위기 요인으로 높은 인건비, 차 품질·생산성 저하, 뷰파인더 | 한학수 칼럼위원 | 2018-11-15 09:03 기초교육, 줄탁동시(啐啄同時)에서 기초교육, 줄탁동시(啐啄同時)에서 대한민국에서 교육문제는 다른 분야보다 국민의 관심사가 높다. 최근 한 국회의원의 ‘비리 사립 유치원 명단’ 발표로 설왕설래(設往設來)가 한창이다. 세금을 엉뚱한 곳에 써온 사례다. 기초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기관에서 벌어진 일이라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다. 유치원에 누리 과정을 도입하면서 재무 회계 등을 시스템화 하지 못한 데서 가장 큰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것보다 교육자적 양심을 저버린 데 대한 여론의 실망은 더 크다. 유치원교육은 어린이 성격형성에 있어서 정서적 균형감각과 가정을 떠나 사회를 배우는 아주 중요한 시기다. ‘내 아이 용돈관리법’에서 켈리 킨은 “세 살 버릇이 아이의 평생을 좌우한다”고 말하고 있다.제철이면 뜰이나 길가에는 꽃이 지천으로 피고 진다. 봄소식을 제일 먼저 알리는 꽃이 뷰파인더 | 한학수 칼럼위원 | 2018-10-25 09:10 벌초, 뜻이 각별할 것이다 벌초, 뜻이 각별할 것이다 추석을 앞두고 조상 묘소를 돌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우리 민족의 전통행사, 벌초다. 묘지 주위 잡풀을 제거하고 정돈하는 일이다. 대개 8촌 이내 후세가 하는 연례행사다. 벌초 후 먼발치서 묘지 주위를 쳐다보면 자연 숲 곳곳이 포탄 맞은 형상이다. 마치 자연훼손의 면면을 보는 것 같다. 세상에는 두 가지 파괴가 있다. “하나는 자연에 의한 파괴고, 다른 하나는 인간에 의한 파괴다. 그런데 자연에 의한 파괴는 회복할 수 있지만, 사람에 의한 파괴는 그렇지 못하다.” 벌초는 미풍양속에 속한다. 자연훼손으로 보는 이는 없으리라. 인간은 자연에서 왔으니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순리다.벌초는 한식 때와 추석 전, 일 년에 두 번 정도 한다. 한식 때 벌초는 잡풀의 성장을 막고 화재가 일어나지 않게 미리 관리 뷰파인더 | 한학수 칼럼위원 | 2018-09-13 09:05 필로소피, 삶 그 자체다 필로소피, 삶 그 자체다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인간의 영역을 기계나 로봇이 대신하는 시기가 닥쳐오고 있다. ‘한 가지만 잘해도 먹고 살 수 있다’는 말은 이젠 잊힐 문장이다. 복잡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길은 멀티 플레이어 유형이 아니면 어림도 없다. 팔방미인의 시기가 도래한 셈이다. “통섭형 인재는 이것저것 조금씩 잘하는 팔방미인을 뜻하지 않는다. 자기 우물 하나가 확실히 있되, 다른 전문 분야에도 충분한 소양을 갖춰 그 분야 사람들과 공동 연구를 할 수 있는 인재가 통섭형 인재의 전형이다”라고 생물학자 최재천도 미래형 인재를 언급한 바 있다. 현대를 사는 사람들은 저마다 정치, 경제, 종교, 예술, 법률 따위의 문화에 관한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며 살아간다. 따라서 문화의 산물을 선택하고 판단하는 것 뷰파인더 | 한학수 칼럼위원 | 2018-08-09 09:09 영화, 이젠 자유로워져라 영화, 이젠 자유로워져라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어떤 즐거움을 얻으려 한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과 잘 소통하며 자신의 정서를 충실하게 즐기는 것, 사람이 각종 미디어를 이용해 삶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시간은 멈추어 있을 뿐, 흘러가는 것은 인생’이라고 한다. 혹자는 영화 한 편을 인생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만큼 단순한 한 관점으로만 얘기될 수 없는 복잡 미묘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것이 영화다. 그것을 보는 관객 입장에서도 그렇다.인류는 수천 년 동안 시각화 또는 영상화의 기쁨을 발견해왔다. 괴테가 “색채는 빛의 고통이다”라고 말했듯이, 영상은 빛 때문에 가능하다. 인류는 다양한 방법으로 그 찬란함을 추구한다.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색채가 빛을 통해 이뤄지듯이 영화 한 편은 내용이나 형식면에서 폭넓은 예술을 낳고 뷰파인더 | 한학수 칼럼위원 | 2018-07-05 09:12 삶의 성찰, 밑지지 않는 삶 삶의 성찰, 밑지지 않는 삶 인간은 누구나 공감하는 감정이 있다. 인간이기 때문에 공유할 수 있는 내적 세계가 있는 것이다. 특히 독서는 나와 다른 사람과의 접속, 세계와의 교류를 의미하며 원활한 소통의 기폭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문학은 인간의 공통적인 감정을 이해하는 하나의 방편이다. 문학은 말과 글로 된 예술이며, 가치 있는 경험을 내용으로 담고 있고 형상화를 통해 심미적으로 표현한다. 나와 남 사이의 벽을 허물고, 내가 남이 되는 트레이닝을 하게 된다. 나 자신을 저자가 창조한 세계에 푹 잠영(潛泳)하고, 삶의 변화와 전환을 다루는 새로운 방식을 목격하게 한다.이해와 공감의 능력을 키우는 데 책읽기만 한 게 없다. 좋은 책을 많이 읽되 잘 읽어야 한다. 문학은 말과 글로 작가 자신의 경험과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예술이며 뷰파인더 | 한학수 칼럼위원 | 2018-05-24 09:19 내 좁은 생각에, 그렇다 내 좁은 생각에, 그렇다 사회 환경의 다변화(多邊化)는 통섭형(統攝型) 인재를 부른다. 특히 우리 사회는 사고력과 표현력의 확장을 끊임없이 요구한다. 넘쳐나는 정보를 선택하고 판단하며, 본질을 찾아내 전달하는 능력도 필요로 한다. 자신의 관점과 전체의 관점에서 모두 생각할 수 있는 인재유형인 셈이다. 공동체의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결국에는 ‘리더’가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논리적인 사람은 보통 사람과 다른 창의적 생각을 설득력 있게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다. 진정한 지식인은 자기 스스로를 돌이켜보는 사람일 테다. 따라서 자기성찰 기능을 잃어버린 사람은 파멸할 수밖에 없다. 늘 자신을 돌아보고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계속 1등만 하는 사람은 패배했을 때 그것을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한다. 1등을 하는 사람은 1 뷰파인더 | 한학수 칼럼위원 | 2018-04-12 09:08 렌즈, 세상을 읽다 렌즈, 세상을 읽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 의미가 다른 게 영화다. 어떤 관객은 영화에서 예술적 감동과 체험을 얻으려 하고, 다른 관객은 부담 없는 오락성을 찾으려 하며, 또 다른 관객은 에로티시즘이나 서스펜스를 기대한다. 한 편의 영화를 통해 받는 어떤 느낌, 충격 혹은 감동은 다분히 심정적(心情的)인 것으로 우리 마음에 다가온다. 영화를 오락의 수단으로만 보는 것도 지나치게 한편으로 기운 생각이 되겠으나, 예술로만 보는 것 또한 편견이다.영화란 그만큼 어느 한 관점으로 얘기될 수 없는 복잡한 성격을 지닌 예술 장르다. 신뢰할 수 있는 매체가 적은 가상시대로 접어들면서, 그 신뢰할 만한 매체 중 하나가 영상 르포르타주가 되어야 할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관객 입장에서도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게 영화이지만, 그것을 뷰파인더 | 한학수 칼럼위원 | 2018-03-08 09:20 행복한 사람의 시계 바늘 행복한 사람의 시계 바늘 성공적인 인생은 지루할 틈이 없다. 삶 속에서 매사 유연하게 대처할 테니 말이다. 인생이 짧다고 느껴져 허무해질 때도 오히려 휴식으로 극복한다. 현명한 삶의 태도이다. 장자는 “사람이 하늘과 땅 사이에 사는 것은 마치 흰말이 달려가는 것을 문틈으로 보는 것처럼 순식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고 보면 타인의 시간을 빼앗는 것은 돈이나 자유를 빼앗는 것과 다름이 없을 테고 스스로 시간을 허비하는 것 또한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행위가 아니겠는가?공자는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시간의 흐름은 이 강물과 같아서 밤이나 낮이나 멈추지 않는다”라고 세월 유수를 말했다. 셰익스피어도 “시간은 소리 없이 지나간다. 우리가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잠시 멈추어주지 않는다”라고 설파했다. 볼테르 또한 “시간이 뷰파인더 | 한학수 칼럼위원 | 2018-02-01 09:10 그대, 어디로 길을 낼 텐가 그대, 어디로 길을 낼 텐가 설렘 반, 희망 반 버거운 보따리 메고 걷고 뛰며 달려온 한 해가 역사의 뒤안길로 저문다. 줄곧 서로 부대끼며 기대고 살아가는 사람의 감동 에세이는 매력적이었다. 365부작 옹골찬 다큐멘터리 같다. 인생은 가치 있는 일이거나 하찮은 일도 다 의미 덩어리다. 다만, 세상 이면에 ‘법치주의’를 가장해 휘두르는 폭력이 잔존하고 ‘민주주의’를 등에 업은 채 자행되는 인격 파괴가 여전히 우리와 같이 한 해를 살았다는 것은 역사에 몹시 부끄러운 일이다.아무리 무한경쟁의 세상이라지만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의 마음이 다치는 일 없이 사는 게 사람답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겠지’ 하며 다 털어내고 덮어 보내면 어떤가. 나하고 엮인 그 사람보다 조금 더 일찍 용서하고 너와 나를 소중한 존재로 묶는다면 많은 사람이 간절히 뷰파인더 | 한학수 칼럼위원 | 2017-12-28 09:00 통치자는 연예인이 아니다 통치자는 연예인이 아니다 대중에게 한 선거공약도 공익적으로 논란의 소지가 있다면 재검토 하는 게 맞다. 공무원 17만 명을 증원해 일자리 창출을 하겠다는 정부안은 쉬이 납득이 안 간다. 국민의 호주머니를 열어 공무원의 임금이며 연금을 주겠다는 것도 논리의 부재다.정부안대로라면 국민이 무려 300조 원 가까이 세금을 감당해야 한다는 통계다. 대통령의 공약인 일자리 80만 개 창출을 위해 밀어붙인다는 여론이 높다. 사회보장제도 또한 재정이 감당할 수 있고 미래에도 지속 가능해야 한다. 정부정책이 포퓰리즘이면 안 되는 이유다.포퓰리즘의 시각은 정치 지도자가 정치적 편의나 기회주의적 생각으로 활용하고, 실제로는 비민주적 형태와 독재 권력을 공고히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반면 대중에게 호소해 다수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뷰파인더 | 한학수 칼럼위원 | 2017-11-30 14:11 만추단상(晩秋斷想) 만추단상(晩秋斷想) 세상은 우리의 생각과 행위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이 천당도 만들고 지옥도 만든다고 한다. 사물이나 사건을 어떤 각도에서 보느냐가 대단히 중요한 셈이다. 사람이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사는 것인지 되물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 과정에서 ‘내면의 진화’가 일어난다.삶에서 ‘행복’의 덕목은 지금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가을색이 창문 너머로 보이는 산과 비어가는 들녘에 완연하다. 이 모든 걸 함께 누릴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는가. 그렇다면 그대는 어느 때보다 지금 행복하다.왔다 갈 삶을 생각한다면 자연 그대로를 유지 보존하는 것이 자연의 품 안에 사는 사람의 도 뷰파인더 | 한학수 칼럼위원 | 2017-11-02 17:05 한반도에 대한 예의 한반도에 대한 예의 세상을 바꾸는 것은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보이지 않는 대다수의 힘이다. 따라서 공정성(公正性)에 대한 국민 신뢰가 부족하면 사회 갈등을 격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며 즐기는 사회, 다시 말해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사회에서 국가의 책무는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다. 최근 국가 중대사 결정 과정에서 집권 세력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은 극도의 긴장감을 조성했다. 우여곡절 끝에 임시 배치된, 사드에 대한 정부의 대응 과정은 정말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교육정책도 그렇다. 집권 세력이 구정부와 구별 짓고자 내건 새로운 교육정책은 ‘교육은 백년대계’라는 말을 무색케 했다. 사회적 공감대를 얻지 못한 데 있다. 이러다가는 교육체계도 흔들릴 수 있어 더 심각하다.무릇 개혁에는 기득권 세력의 저항과 뷰파인더 | 한학수 칼럼위원 | 2017-09-16 09:34 낭중지추(囊中之錐)여, 오라 낭중지추(囊中之錐)여, 오라 대부분 사람은 세상의 중심에 자신이 있길 바란다. 그때 속마음은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그대들이여, 진정한 나를 얻고자 한다면 나를 미련 없이 버릴 때 비로소 나를 얻고 나를 찾으리라”라고 석가는 말했다. 매사에 조급해하고 편의성을 추구하는 사람의 마음이 문명의 이기(利器)를 불러왔다.급할수록 돌아가라 했는데 급격하게 발산하며 허탈해하고 우울해 한다. 간혹 젊은 세대의 주체 못할 타오르는 불길은 사회문제로 대두돼 세상을 극도로 불안하게 한다. 삶은 인간에게 무엇이든 줄 수 있고 또 인간은 삶에서 무엇이든 얻을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역행하는 일탈이다.미래의 리더는 청년이다. 그에게는 주인이 돼 살아갈 미지의 세계가 있다. 따라서 언제나 현실사회의 문제 앞에서 결코 침묵 뷰파인더 | 한학수 칼럼위원 | 2017-07-29 09:06 그대, 전심전력을 다하게 그대, 전심전력을 다하게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스승을 존경한다는 의미의 표현이다. 스승의 은혜를 잊고 살아가는 작금의 풍조가 더 안타까운 것은 은혜에 보답하려는 마음을 잊지 않았던 조상의 향기가 진하기 때문이다. 스승 앞에 서면 자신의 허물이 고스란히 드러나 저절로 모든 행실을 삼가고 숙연하게 하는 사람, 스승은 바로 그런 존재로 여겼다. 그래서 스승에게는 귀감이라는 책임이 주어졌다. 그들은 무엇이 옳은 길인가를 깨닫고, 몸소 그 길을 걷고, 타인에게 그 길을 걷도록 하고, 전도에서 안내한다. “학생이 배울 준비가 되면 스승은 나타난다”는 말처럼 학생으로서의 배울 채비가 먼저다. 좋은 학생은 훌륭한 스승이 만들고 훌륭한 스승은 좋은 학생이 만든다.우리는 삶에서 다양한 스승을 만난다. 그렇다면 ‘과연 뷰파인더 | 한학수 칼럼위원 | 2017-06-30 09:02 여하튼 ‘너’는 보기 좋다 여하튼 ‘너’는 보기 좋다 스스로 서야 한다는 교육 프레임에 갇혀 의지할 데 없고 기댈 곳 없으니, 그들은 자구책으로 또래집단이나 이익단체에 들어간다. 나가서 잘 되면 진보고 머뭇거리거나 꺾이면 퇴보다. “나는 내가 지킨다”, “스스로 자기 자신의 스승이 되라” 하며 홀로서기 모델처럼 자란다. 노력이 낳은 결실의 짙은 향기, 시대를 살아내는 젊은이한테 그런 내음을 기성세대는 요구한다. 미래의 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견딤을 체험한다. 그가 바로 청년이다. ‘아비정전’을 연출한 왕저웨이 감독은 “무엇을 시작하기에 충분할 만큼 완벽한 때는 없다”고 했다. 인생에 완성이 있다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그 자체 아니겠는가.청년은 격동의 세월 속에서 외롭지만 장렬히 역사에 가담했다. 누군가의 작고 따뜻한 손은 연민으로 그들을 감 뷰파인더 | 한학수 칼럼위원 | 2017-05-16 09:41 4월의 뒤란을 거닐다 4월의 뒤란을 거닐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란다. 어떤 일이든지 미리 준비가 돼 있으면 걱정할 것이 없을 테다. 속수무책으로 황당한 상황을 피할 수도 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속담도 알맞추 같은 맥락의 선상에 있다. 해보지 않고 어렵다하거나 새로운 도전에 주저하지 말라는 것이다.인생에서는 한 일에 대한 후회보다 하지 않은 일에 대한 미련이 훨씬 더 크다. 지난 과거에선 하염없이 아쉬움을 느끼지만 다가올 미래에선 희망을 본다. 가녀린 잎새와 가붓한 꽃의 흔들림이 자지러질 듯 아름다운 사월,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의 의미는 각별한 데가 있다.인생에서 가치를 실현하는 대상은 시대, 사회, 가정이며 나를 필요로 하는 도처에서 찾을 수 있다. 다만 주도적으로 찾고 실천하며 살아갈 때 의미가 있다. 삶의 보 뷰파인더 | 한학수 칼럼위원 | 2017-04-11 08:20 그럼에도, 지금 행복하라 그럼에도, 지금 행복하라 삶에서 먹고, 자고, 일하며 추구하는 진정한 가치는 무얼까. 중국 4서 가운데 하나인 대학(大學)은 올바른 군자의 자세로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 했다. 현실은 무색하다. 여기저기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강조하지만 내가 있기 때문에 네가 있다는 가치가 더 팽배하다. 생활이 넉넉하면 되레 살 가치를 주변에서 찾고 배려하는 마음이 사회의 키워드가 돼야 하지 않을까. 남을 많이 알면 나를 자세히 볼 수 있고 서로 통섭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유비쿼터스 기반 세상은 인간과 사물을 하나로 묶으려 한다. IT혁명은 이미 5G,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고 있다. 이렇게 사회변화 속도가 빠를수록 느낌과 감각으로 세상을 보고 서로를 빤히 바라보며 다독여야 이웃이다. 세상 보는 안목을 높여주고 정신의 해방감을 맛볼 수 뷰파인더 | 한학수 칼럼위원 | 2017-03-10 10:20 눈 입은 봄에게 눈 입은 봄에게 삶은 예측을 불허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흔들리는 듯 방황을 하더니 좀 잠잠해지길 거듭 한다. 강가에 선 키 큰 미루나무를 좌우로 내동댕이치고 달아나는 바람의 성깔을 닮았다. 다수의 자기 계발서는 ‘그래도 인생은 살만한 것’이라 말하고 더 이상 시치미를 뗀다. 기성세대가 젊은이에게 현실은 누추하니 너희가 꿈을 꾸라고 강요하는 것은 무책임하다. 비전을 제시하고 원기를 돋우며 밋밋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그들이 지구촌의 기둥과 들보가 될 테니 말이다. 신구 조화로 한꺼번에 포효하는 함성이 국력이 아닐까.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올라가는 까닭이 없는데, 사람이 스스로 오르지 않고 산만 높다 하는 구나.’라고 노력의 중요성을 옛시조는 설파하지 않았던가. 마음은 얼마든지 우주를 품을 수 있으니 당장 뷰파인더 | 한학수 칼럼위원 | 2017-02-16 11:03 처음처음이전이전123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