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딸 돌잔치비용 성금으로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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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딸 돌잔치비용 성금으로 ‘쾌척’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0.03.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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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항면 정영해 씨, 나눔 실천

손녀딸의 돌잔치 비용을 코로나19 성금으로 쾌척한 할아버지가 있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구항면 공리마을에 거주하는 정영해 씨는 공리마을 이장 김기섭 씨와 함께 구항면행정복지센터(면장 조성각)를 방문해 둘째 손녀의 돌잔치 비용으로 쓰려던 50만원을 코로나19 성금으로 기탁했다.

정 씨는 가족과 함께 조촐하게나마 돌잔치를 하려고 준비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보다 뜻깊은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면서 손녀가 돌잡이 물건을 잡는 것도 좋지만, 어려운 이웃의 손을 잡아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의미에서 모금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공리마을에서도 기부행렬에 동참하고자 공리마을회 30만 원 공리노인회 10만 원 공리이장 10만 원 공리새마을지도자 5만 원 그 외 주민 210만 원 등 많은 주민들이 성금모금에 동참했다.

조성각 면장은 한번뿐인 손녀의 돌잔치대신 코로나19 성금모금에 동참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어주심에 감사드린다정 씨의 나눔 실천이 지역사회로 확산돼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구항면에서는 각 기관단체 및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뜻을 모아 555만 원을 코로나19 성금으로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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