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업 ‘와우네’ 코로나19 의료진에 샐러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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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업 ‘와우네’ 코로나19 의료진에 샐러드 전달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0.04.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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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YMCA와 함께 홍성의료원에 샐러드 후원 
코로나환자 치료로 수고하는 의료진 격려 의미

홍성의 청년들이 만든 청년기업 ‘와우네(대표 박태하)’가 홍성YMCA(이사장 유요열)와 함께 지난 17일 홍성의료원(원장 박래경) 의료진들을 응원하기 위해 샐러드 300개를 만들어 전달했다.

도내 4개 의료원 중 하나인 홍성의료원에는 17일 현재 4명의 확진자가 입원해 의료진들의 치료와 돌봄을 받고 있다. 9명의 홍성의료원 의료진들은 확진환자를 돌보기 위해 병원 내 마련된 의료진 숙소에서 합숙생활을 하며 출퇴근도 못하는 상황이다. 합숙생활이 길어지면서 의료진들의 피로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성의 청년들이 300인 분의 샐러드를 만들어 의료진들에게 전달한 것이다.

박래경 원장은 “직원들이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 덕분에 기분 전환이 될 것 같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의료진들도 피로감이 높아진 상태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는 것 자체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남열 간호부장도 “의료진들은 외부에서 식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공한 샐러드는 의료진뿐 아니라 환자들에게도 나눠 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와우네’는 청운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이 지난해 9월에 창업한 청년기업이다. 혜전대학교 정문 앞에 위치한 ‘와우네’는 1테이블 외식업체로, 새로운 식문화를 선도하는 것을 모토로 운영하고 있다. 주문하는 고객에 맞춰 음식을 제공하고 아침식사를 거르고 생활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샐러드를 배송하는 일도 하고 있다.

이날 의료진들에게 전달한 샐러드는 대부분 홍성 지역에서 생산된 유기농 채소들을 재료로 사용했다. 와우네 기획담당을 맡고 있는 이채원(청운대 졸업생) 씨는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가 되고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다 같이 힘든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했다”며 “우리는 지역에서 생산된 유기농산물로 샐러드를 만들어 팔고 있다. 침체된 농가에도 도움이 되고, 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진도 응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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