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적 약자 보호에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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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적 약자 보호에 최우선”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1.02.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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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대 이미경 예산경찰서장

예산경찰서 역사상 최초로 여성 경찰서장이 부임했다. 지난달 22일 취임한 제68대 이미경 신임 예산경찰서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미경 서장은 △경기청 광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서울청 양천경찰서 경비 교통과장 △경찰청 혁신기획과장 △충남청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장을 거쳐 처음으로 경찰서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편집자 주>

■ 지역민들에게 간단한 소개와 인사 한 말씀.
예산경찰서장으로 새로 부임한 이미경 총경입니다.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아시안게임이 개최됐던 1986년도에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35년 만에 총경으로 승진해 고향 충남, 충절의 고장인 예산에서 서장으로 첫걸음을 내딛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처음으로 서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찰 동료들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 임기 내 가장 중요시하고자 하는 점이 있다면.
우선 사회적·경제적 약자 보호에 최우선으로 해 경찰력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또한 올해는 수사권조정과 자치경찰제 시행 등으로 많은 치안환경 변화가 있습니다. 수사구조 개혁에 따른 ‘책임수사 정착’으로 경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년 연속 교통사망 사고를 줄이는 성과를 거뒀던 만큼, 올해에도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교통사망사고 예방에도 힘쓰겠습니다.

■ 경찰관으로서 신념이 있다면.
1986년 경찰에 입문해 아시안게임, 88올림픽, 2002년 월드컵 등 국제행사 질서유지 업무는 물론이고 대통령 경호실, 면허시험장 등 현장을 거쳐 서울경찰청, 본청 기획, 정보 분야에서 각종 치안정책을 다루는 업무를 경험했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국가와 국민에 대한 봉사를 신념으로 생각하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제 경찰생활 동안 국가와 국민에 대한 봉사를 더 실천하고 특히 아동, 여성,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 최근 여성들의 고위직 진출이 늘고 있는 추세인데, 이와 관련해 사회진출을 꿈꾸거나 또는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가 경찰에 입문했던 1980년대에는 여성이 경찰관이 된다는 것 자체를 신기해하고 보직도 민원실 등에서 남자경찰관 보조역할을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직장 분위기도 있어서 여성이 능력을 발휘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여성이 사회진출을 많이 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각종 육아, 출산, 보육 정책들을 도입하고 고위직으로의 진입시키는 노력들을 하고 있어서 저도 총경으로 승진을 하게 되는 영광을 갖게 됐습니다. 특히 현 정부 들어 여성 장관님들이 많이 임명되시는 것은 물론이고 각 분야에서 여성 고위직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고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으니 취준생이나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여성 모두가 희망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하시면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지금 좀 힘드셔도 희망 잃지 마시고 파이팅 하십시오!

■ 현장에서 뛰고 있는 경찰관들에게 당부할 점이 있다면.
우선 24시간 주민의 안전을 위해 현장에서 각종 사건 사고를 처리하며 애쓰시는 예산 동료경찰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위급 상황이 올지 몰라 늘 긴장하며 살아가는 것이 본인의 생명줄을 단축하는 일일지언정 “몸이 먼저 사건현장으로 달려가고 있더라”며 말씀하시는 현장 동료들을 볼 때 사명감이 없으면 절대로 할 수 없는 것이 경찰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경찰관이 안전해야 주민안전도 챙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업무에 임해 주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업무적으로는 사회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아동, 여성,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꼼꼼하게 살피고 각종 사건을 처리할 때 피해자 인권 보호를 위한 배려도 함께 챙겨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지역민들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한결같이 많은 성원과 사랑을 베풀어주신 예산군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군민 여러분, 우리 경찰은 자치경찰제 시행 등과 같은 중대한 변화의 시점에 있습니다. 저희에게 주워진 책임과 기대만큼 예산경찰은 더 높은 수준의 치안역량으로 군민들께 보답해드리겠습니다. 계속해서 예산군민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격려, 협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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