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도시첨단산업단지 재검토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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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도시첨단산업단지 재검토 필요하다
  • 조승만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
  • 승인 2021.02.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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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해를 맞아 지난달 실시된 충남도의회 첫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현재 건축중인 내포신도시 아파트 단지와 접해 있어 향후 첨단산업단지(공장단지)의 환경민원 발생을 우려하고 미세먼지와 소음진동을 차단할 수 있는 차폐시설 설치는 물론 현재 미입주 기업이 다수인 만큼 산업단지를 다른 곳으로 이전·조성하도록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2020년 인구 10만을 목표로 계획된 충남행정중심도시인 내포신도시는 국제회의 등 전국규모의 회의를 할 수 있는 콘벤션센터 부재, 숙박시설 부재, 문화체육 등 여가복지시설, 의료시설, 대형매장 미비 등 도시기능 인프라 부족으로 신도시 내 인구수가 약 2만 8000명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입주민들도 일상생활에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내포신도시 발전이 더디지만 충남혁신도시로 지정돼 성장과 발전을 지속해야 하고 도청이 소재한 내포신도시가 충남도의 행정중심도시이자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조성돼야 함은 도내 다른 지역구 도의원들도 공감하고 있다.

내포 첨단산단지역은 총 126만㎡의 면적에 생산·제조시설 31개소가 입주할 예정으로 도시기반시설이 설계돼 있는데, 아무리 첨단공장이라 할지라도 공장에서 나오는 비산먼지, 소음, 진동 등 환경적 측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주장이 많다. 아파트 옆에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친환경 첨단 AI공장이 들어온다 해도 인근 주민들은 핌피(PLEASE IN MY FRONT YARD)현상으로 받아들일 수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될 것이다.

내포신도시 조성 당시 대규모 가축사육지역까지 사전에 내포신도시 개발지구로 포함시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악취에서 벗어날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지역주민들의 자조가 지역구 의원인 필자에게 수도 없이 전달되기도 한다.

내포신도시 인근의 주변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 문제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소음이나 진통, 미세먼지로 인근 아파트단지 입주자들에게 예견되는 민원소지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첨단산업단지 내 가동기업에 5개소에 불과한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전면 재검토해 대규모 가축사육으로 악취 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인근 농장을 매입하여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한 방법이 될 것이다.

내포신도시의 인구유입 차원에서 내포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추진하는 것이나 인구유입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의견이 많으며 인구유입을 위해서는 내포신도시가 베드타운 역할을 하고 약간은 떨어진 곳에 대규모 공단이 조성돼야 한다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해야 한다.

향후 내포신도시 아파트에 입주하는 지역주민에게 환경권을 보호해주는 차원에서 미분양 상태인 첨단산업단지부지는 주거지역이나 공공기관 이전부지 등으로 활용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내포신도시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미래와 현재를 조율하고 예측해 도민이 함께하는 공감행정을 주문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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