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연대하고 소통하는 청년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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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연대하고 소통하는 청년이 되겠습니다”
  • 이잎새 기자
  • 승인 2021.02.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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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청년회의소 원명재 회장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끊임없이 이어가는 청년회의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하는 원명재 회장.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끊임없이 이어가는 청년회의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하는 원명재 회장.

장애인·아동 등 사회적 약자 위한 사업 예정
“어려운 상황일수록 열정을 갖고 일어설 것”

1971년 설립돼 지역 청년들의 연대와 협업을 도모하던 광천청년회의소, 제51대 회장이 부임하는 해를 맞은 오늘날도 광천의 건실한 청년들은 지역사회의 부흥과 안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7일 광천청년회의소를 이끌어나갈 새로운 리더인 원명재 회장을 만나 올 한해 그들이 펼쳐나가고자 하는 활동들에 대한 포부를 들어봤다.

“광천JC는 충남에서 6번째로 설립된 역사가 깊은 청년회의소입니다. 지난 50여 년 동안 수많은 선배들께서 지역 청년들의 단합을 위해 힘써오셨고, 성숙함과 노련함으로 새로 가입하는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해 상임부회장 직을 역임하고 올해 제51대 회장이 돼 그동안 다져진 기반 위에 올라서게 됐습니다.”

홍성군의 고령화, 지난해 코로나19의 유행 시작으로 광천청년회의소는 회장직 연임, 역점 사업인 오서산 등반대회 취소 등 여러 고충을 겪었지만, 청년의 연대를 취지로 하는 여러 활동을 통해 서로의 결속을 더욱 단단히 해가며 극복해내는 결과를 보였다. 원 회장은 “지금처럼 힘든 시기일수록 광천청년회의소의 청년들과 노인, 그리고 아동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지역민들이 함께 교류할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올해에는 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 공감아동센터 등과 협업해 봉사, 문화사업을 진행할 생각입니다. 제가 이번에 계획한 사업 중 하나인 ‘독서 인형극’을 아이들에게 교육은 물론 오랜만의 문화 활동을 통한 감성 증진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사업을 어른으로서 해야 마땅하다고 판단해 적극 추진하고 있고, 올해도 저희는 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과 MOU를 체결해 지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마을회관과 노인정 등이 폐쇄돼 어르신들이 각 가정에 머물고 계시기 때문에 굉장히 적적해 하시고 그런 감정들이 누적돼 ‘코로나블루’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어요. 상황만 허락이 된다면 지역에 계신 어르신들께 국수 한 그릇 대접하며 찾아뵙는 행사를 열어 인사드리고 싶네요.”

지난해에도 광천청년회의소에선 ‘욜로파티’라는 이름으로 청년들이 함께 마카롱 만들기 체험, 관내 명소 탐방 등의 체험활동과 가족여행 등의 행사를 진행했으며, 관내 소년소녀가정에 물품지원봉사활동을 하는 등 지역민들과의 교류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로 지난해 광천청년회의소는 ‘욜로파티’로 공모사업 부문에서 최우수로컬상을 수상했다.

또한 원 회장은 17회째를 맞는 광천청년회의소의 대표사업 중 하나인 오서산 등반대회를 올해에는 꼭 막힘없이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본 행사는 오서산에 억새가 만개하는 시기에 개최돼 광천토굴새우젓과 광천김 홍보와 함께 연계되는 등 그간 광천읍의 지역경제에 효자 역할을 해왔던 행사이기에 시기적절한 운영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지금은 모두가 극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 뭉쳐서 열정을 가지고 일어서자”라고 홍성의 청년들에게 원 회장은 말한다. 그와 광천청년회의소에서 강조하는 ‘연대’를 통해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암울한 감정에 잠식되지 않길 함께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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