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서울, 45분에 주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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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서울, 45분에 주파한다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1.04.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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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 복선전철(평택)과 경부고속철도(화성) 6.7㎞구간을 연결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 신규 사업으로 반영… 서울 직결

서울에서 홍성까지 철도를 이용한 이동시간이 종전 2시간 21분에서 45분으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정부가 서해선 복선전철과 경부고속철로를 연결하는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2021~2030년)관련 공청회를 열었다.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국토부가 10년 단위, 5년 주기로 수립하는 철도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제4차 철도망을 확정하기에 앞서 한국교통연구원(KOTI)이 수행한 용역 내용을 토대로 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번 공청회에서 철도운영 효율성 제고, 지역거점 간 고속이동서비스 제공, 비수도권 광역철도 확대, 수도권 교통혼잡 완화, 산업발전기반 조성, 안전·편리한 철도 이용환경 조성, 남북 및 대륙철도 연계 대비 등 철도망 구축을 기본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 중 신규 사업으로 반영된 서해선 복선전철 KTX 고속철도망 구축은 서해선 복선전철(평택)과 경부고속철도(화성) 6.7㎞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이는 충남도의 최대 숙원사업이었다.
당초 서해선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신안산선과 연계해 홍성에서 여의도까지 57분대에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신안산선이 민자 사업으로 결정되면서 환승방식으로 변경돼, 이동시간이 현재와 별 차이가 없는 1시간 40분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충남도와 지역 국회의원 등은 경부선KTX와 서해선 복선전철을 연결하는 서해선KTX 고속철도망 구축사업 계획을 대안으로 수립·제시했다.

이번 발표에 따라 경부고속선과 서해선을 연결할 시에 기존 장항선은 물론, 신설하는 서해선 복선전철 모두 고속열차를 통한 서울 직결이 가능하게 된다. 이로써 서울에서 홍성은 45분, 보령은 1시간, 서천까지는 1시간 10분이 예상되면서 충남 서해안 지역이 수도권과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수도권과의 철도교통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으로써 수도권의 공공기관들을 충남내포혁신도시로 적극 유치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되는 등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서해선 복선전철과 경부고속철도 연결 사업은 홍문표 국회의원이 2015년 국회 예결위원장 자격으로 1500억 원의 예산을 최초 반영시키고, 2019년 국회 부대의견으로 국토부에 끊임없는 관철을 통해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는 결실을 얻게 됐다는 평가다. 또한 생산효과 8507억 원, 고용효과 8037명, 취업효과 등 각종 경제·사회·문화의 큰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홍문표 의원은 “서해선 복선전철 서울 직결을 통해 충남은 사통팔달 대한민국 교통의 중심지로 발돋움해 환황해권시대 대한민국 중심이자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충남도에서 건의한 14개 노선 중 기존 호남선을 활용한 충청권 광역철도 3단계 ‘강경∼계룡 구간’ 사업이 신규 사업에, 호남선 직선화 ‘가수원∼논산 구간’은 계속사업, 보령선 등 4개 노선은 추가검토 사업으로 총 7개 사업이 반영됐다.  

한편 충남도는 “대통령 공약사업인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와 예산 삽교에서 출발해 서산공항(해미)~서산~태안(안흥항)을 연결하는 단선 노선인 서해안 내포철도, 중부권 주요 지방자치단체의 최대 숙원인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서산~예산~울진), 서산 대산항 인입철도는 이번에 추가 검토사업에 반영됐다”며 “앞으로 4개 사업이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오는 6월 중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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