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의병 유준근 의사의 마도일기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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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의병 유준근 의사의 마도일기 공개된다
  • 홍주일보
  • 승인 2021.06.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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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부터 홍주역사관에서 전시

홍주성역사관은 지난 11일 홍주의병 유준근 의사의 마도일기를 유물공개구입을 통해 수집했다고 밝혔다.

마도일기는 1906년 병오 홍주의병 활동당시 의병지도부에 있던 유준근(柳濬根, 1860~1920)의사가 일제에게 체포돼 대마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며 작성한 의병록이다.<사진>

마도일기에는 홍주의병이 일어난 전말과 의병들이 대마도로 끌려가 겪었던 사건들이 적혀 있으며, 이칙, 안항식, 유준근, 이상두, 신현두, 최상집, 신보균, 남규진, 문석환 등 홍주의병 중심인물과 비슷한 시기 대마도에 끌려간 애국지사 최익현과 의병장 임병찬에 관한 글도 수록돼있다.

또한 일본인들이 임병찬과 최익현의 도포를 벗기고 머리카락을 자르려 할 때 항거하던 모습과 최익현이 단식투쟁을 하던 이야기도 기록돼있다.

홍주성역사관에서 이번에 수집한 마도일기는 을사조약이 체결된 1905년 11월 17일부터 1906년 9월 5일까지의 내용이다.

독립기념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또 다른 마도일기는 홍주의병 문석환 의사가 남긴 의병록이며 1907년 1월 11일부터 1908년 10월 11일까지 1년 10개월간의 기록으로, 이번에 홍주역사관이 수집한 마도일기와는 차이가 있다.

유대근 역사시설관리사업소장은 “국난극복의 상징인 홍주의병과 관련한 유물수집과 활발한 연구로 홍주의병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준근 의사에게는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으며, 그가 작성한 마도일기는 의병운동연구에도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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