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교역 신설 결정… 예산·충남 5:5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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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역 신설 결정… 예산·충남 5:5 부담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1.12.1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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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지사 “삽교역 투입 예산보다 더 많은 경제적 효과낼 것”
도, 삽교역 신설로 공공기관 이전·기업 유치 가속화 기대
16일 양승조 도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서해선 복선전철 장래역(가칭 삽교역) 신설을 발표했다.
16일 양승조 도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서해선 복선전철 장래역(가칭 삽교역) 신설을 발표했다.

서해선 복선전철 장래역(가칭 삽교역, 이하 삽교역)이 충청남도(지사 양승조)와 예산군의 사업비 5:5 부담을 통한 사업추진으로 오는 2025년 개통된다. 충남도는 지난 16일 도청 프레스실에서 양승조 지사, 황선봉 예산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을 발표했다.

삽교역은 삽교읍 삽교리 86-1번지 일원 7934㎡ 부지에 지어질 계획이며 총사업비 271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에 건축 설계에 착수하고 2025년 개통될 예정이다. 특히 총사업비는 271억 원은 충남도와 예산군이 5:5로 부담하기로 협의했다.

충남도는 이번 삽교역 신설로 서해선·장항선 고속열차(KTX) 운행 시 충남혁신도시 고속철도 서비스가 확대되고 수도권 이전 공공기관과 기업 유치가 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지사는 “지난 15일 기획재정부 총사업비심의위원회에서 서해선 삽교역 사업비를 반영한 총사업비 변경을 최종 승인했다”면서 “이전 서해선 KTX 직결 사업선정에 이어 삽교역이 더해져 충남혁신도시 완성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갔다”고 말했다.

또한 양 지사는 총사업비를 충남도와 예산군이 부담하는 것에 대해 “기재부는 장래 신설역에 국비를 투입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방침이 있어 국비를 기다리기 어려웠다”면서 “삽교역이 신설됨으로써 공공기관 이전과 혁신도시 발전을 가속화시켜 투입된 예산보다 훨씬 많은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철에 지방비가 투입된 사례는 많은 편은 아니지만 여러 차례 있었다”며 “구체적 사례에 대해서는 추후 자료로써 밝히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 지사는 삽교역 신설로 인한 저속철 우려에 대해 “삽교역과 홍성역이 수요 여건에 의해 충남도청역의 역할을 하게 된다면 격철로 운영해 시간별로 삽교역과 홍성역에 번갈아 정차하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충남도는 이번 삽교역 신설 결정이 ‘내포-태안 연결 철도’의 차기 국가계획 신규 반영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사업으로 포함돼있는 내포-태안 연결 철도는 삽교역에서 태안 안흥항까지 57.6㎞ 규모로 예상 사업비는 1조 5537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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