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던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코로나’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전면 중단됐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는 18일부터 전국의 사적모임 허용인원을 4인으로 대폭 축소하고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는 새 거리두기 방안을 발표했다.

식당과 카페 등의 시설에서는 방역패스가 현행대로 유지되지만 앞으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혼자서만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이처럼 접종완료자만 사적모임을 할 수 있다는 게 이번 거리두기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오는 18일부터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혼자서 식당과 카페를 이용하거나 포장·배달 서비스만 이용해야 한다.

또한 유흥시설과 식당·카페 모두 밤 9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고,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는 영화관·공연장·PC방 등은 밤 10시로 영업시간이 줄어든다. 청소년 입시학원 등은 2022학년도 대입 수험생들의 상황을 고려해 이번 방안에서 제외됐다.

한편 이번 거리두기 조정방안은 오는 18일부터 시작해 특별방역기간이 끝나는 다음해 1월 2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황희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