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록호 첫 읍면 순방… 쟁점은 ‘기반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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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록호 첫 읍면 순방… 쟁점은 ‘기반시설’
  • 윤신영·황희재 기자
  • 승인 2022.07.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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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직한 현안보다 정주환경이 먼저라는 시사점 안겨
내포신도시 관련된 논의 전무… 지역구 의원도 ‘침묵’
한 군민이 읍·면순방에 나선 이용록 군수에게 질문하고 있는 모습.

지난 14일부터 첫 읍·면 순방에 나선 이용록 홍성군수가 19일까지 홍성읍, 광천읍, 금마면, 홍북읍, 홍동면을 차례로 방문하며 지역별 현안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주민들이 이 군수에게 요청한 건의사항은 대부분 도로·배수로·주차시설 등 기반시설 정비나 조성, 부족에 대한 문제들로, 굵직한 현안 논의에 앞서 최소한의 생활 기준을 충족시켜주는 정주환경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시사점을 민선8기 홍성군에 안겨줬다. 

읍·면 순방의 첫 방문지였던 홍성읍에서는 현안사항으로 △도시계획도로 개설 △의사총 충혼탑 진입로 확장과 보도 설치 △홍성상설시장 소방배수관 보수 △매봉재 조롱박과 장미터널 조성 △홍성전통시장 아스콘 덧씌우기 등이 제시됐다.

이어 홍성읍민들의 기반 시설 정비·조성, 교통 혼잡 해결에 대한 건의사항이 이어졌고, 특히 “경성아파트 정문과 태영아파트 쪽 급경사 도로에 대해 교통 혼잡이 이어지고 있는데, 승원팰리체아파트까지 지어진다면 교통 혼잡은 극에 달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이 군수는 “연차적으로 조성됐기 때문”이라며 “도시 계획 측면에서 개선 방향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광천읍 현안사항으로는 △광천 원동 전통시장 인근 주차장과 공원 조성 △옹암마을 새우젓 토굴 정비·활용 △장사익 인물 마케팅 추진 △도시가스 공급지역 지원 △광천천 아름다운 빛의 거리 조성 등이 제안됐다.

광천읍민들의 건의는 토굴새우젓, 광천 김 등 지역 특산물 사업에 대한 지원과 기반 시설 정비·조성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특히 한 주민은 “광천의 도시가스 이용 가구는 현재 600가구도 채 되지 않는데, 1만 가구 넘게 도시가스를 공급 받는 지역들이 있다”면서 “광천은 올해도 이용 세대가 1000세대까지만 늘어난다는데 너무 격차가 큰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신주철 광천읍장은 “지금 도시가스 배관사업이 추진 중이고 군 계획상 2025년에는 광천시내는 모두 도시가스를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금마면의 현안사항으로는 △금마면 청사 신축 △철마산 3·1공원 지정 △지방도 616호 도막사거리 회전교차로 설치 등이 제시됐다. 건의사항은 기반시설 정비·조성에 대한 의견이 줄을 이었다. 특히 금마면 청사 신축과 관련해 한 주민은 “금마면 청사는 1981년에 지어져 홍성군에서 가장 오래되고 낙후된 청사로 알고 있다”면서 “이용록 군수는 임기 내에 금마면 청사를 반드시 신축해 주겠다고 약속했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 군수는 “공감하는 부분”이라며 “현재 군청사, 홍북읍 청사, 갈산면 청사 신축이 진행 중이고, 이후 임기 내 금마면 청사를 신축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신도시가 들어서 있는 홍북읍은 지자체조합 향방이나, 충남내포혁신도시 완성 등 신도시와 관련된 다양한 현안이 논의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하천 준설, 게이트볼장 시설 개선, 군도 선형개량, 비가림 시설 설치, 버스승강장 조성 등 기반시설 정비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전 군정에서 추진이 무산된 용봉산 구름다리와 모노레일과 관련한 질문에 이 군수는 “유동인구를 늘릴 수 있는 관광 인프라 부족을 늘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다시 한 번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재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라고 답변했다. 다만 내포신도시와 관련된 질문은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았고, 주민들을 대변하는 지역구 의원들조차 침묵을 지키면서 순방은 큰 소득 없이 마무리 됐다.  

지난 19일 오후 2시 진행된 홍동면 순방에서는 기반시설 부족으로 인한 인명사고 사례와 노면 아스콘 포장 요청, 유기농특구 중장기 발전·유지계획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 군수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안은 우선순위로 두고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유기농축제를 열어 많은 사람들이 유기농업과 친환경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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