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기념관 포럼 앞두고 홍성군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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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기념관 포럼 앞두고 홍성군 ‘잰걸음’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2.08.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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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국장 “포럼·용역으로 건립 기준 마련할 것”
군·군의회·도의원 의병기념관 건립 총력 기울여야

충청남도 의병기념관(가칭)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9일 관련 포럼 개최를 앞두고 홍성군 관계자들의 발길이 바빠지고 있다.

지난 8일 충남도 실국원장 회의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에게 의병기념관 건립 전문가 포럼 추진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이날 이건호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충청남도 의병기념관 건립과 관련해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의병기념관 건립 방향 설정과 항일 의병 공론화를 위한 포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포럼 내용을 토대로 의병기념관 건립 기본 구상 계획 수립과 규모 조사 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국장은 “건립지 관련해 현재 예산군에서 계획 중인 윤봉길 역사공원과 연계해 건립하는 것으로 구상하고 있지만, 의병 운동이 보다 활발하게 일어났던 홍성군에 건립해야 된다는 주장도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 포럼이나 용역 등을 통해 건립지에 대한 확실한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도 관계자는 “이건호 국장의 발언은 ‘준비위원회에서 건립지역이 정해지긴 했지만 도에서는 더 신중하게 사업을 진행한다’라는 의미”라며 “오는 19일 열릴 포럼에서 충남 의병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내년 추진될 용역 사업에서 건립지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군은 대한민국의병도시협의회 5대 회장도시로 의병기념관 건립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계원 군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포럼에서 충남도가 추진하는 의병기념관 사업에 대한 역사적 정당성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며 “홍주의병이 일어난 도시로서의 역사적 사실을 알리고 역사적 사실을 통한 의병기념관 건립 정당성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은 지난달부터 지역 사학자들과 함께 포럼 준비에 들어갔으며, 충남도 관계자와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이용록 군수도 김태흠 지사와의 면담을 위한 일정 조율 중이다.

홍성군의회는 지난 4일 제287회 임시회 폐회식에서 의병기념관을 홍성군에 건립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김덕배 의원은 대표발의를 통해 “의병기념관은 대한민국 의병도시협의회 33개 시·군을 대표할 수 있는 지역에 건립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충남도에서 추진하는 의병기념관을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는 안목을 갖고 건립 목적에 맞게 의병도시 홍성에 건립해 줄 것”을 촉구했다.

충남도의회 이상근·이종화 의원은 “지역구 의원으로서 의병기념관의 홍성 건립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히며 “다만 의병기념관 사업에 대해 타 시·군이 먼저 이야기가 나온 만큼 군이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충남 의병기념관 건립 전문가 포럼’은 오는 19일 충남도서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상기 충남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박경목 서대문형무소역사관장과 심철기 한남대 겸임교수의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토론자로는 김향기 독립기념관 연구위원, 한준호 경북독립운동기념관 학예부장, 정을경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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