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혁신도시에 기업 선점권 필요”
상태바
“충남혁신도시에 기업 선점권 필요”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2.10.06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사자 많고 가치 높은 공기업·기관 노린다
홍성·예산 얽힌 현안에는 원론적 입장 보여
김태흠 지사는 지난달 30일 홍성군을 방문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군청 회의실에서 홍성군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지는 모습.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지난달 30일 홍성군과 예산군을 방문해 충남내포혁신도시 개발 예정 지구 지정과 공기업·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후발주자인 충남내포혁신도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전 기업 우선선택권이 꼭 필요하다”며 “관계자들에게도 이러한 충남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달 30일 홍성·예산 방문 중 “올해 말까지 충남내포혁신도시 개발 예정 지주 지정을 마치고, 종사자가 가장 많아 (충남내포혁신도시에) 인구 유입 가능성이 높고 기업가치가 높은 공기업을 이전해 오고 싶다”며 “이러한 기업은 240여 개 기업 중 환경관리공단, 체육진흥공단 등 많지 않은데 이들을 먼저 선점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스포츠의 드래프트제를 보면 성적이 부족한 팀이나 신생 팀에게는 우선권이 주워지듯이 뒤늦게 지정된 충남내포혁신도시에는 남은 공기업들 중 (다른 혁신도시보다) 먼저 기업을 선점할 수 있는 권리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충남의 입장을 10월 중 여러 관계자들을 만나며 전달할 생각이다. 동등한 경쟁을 위해서는 후발 주자인 충남내포혁신도시에 우선권을 먼저 주고 난 다음 타 혁신도시와 경쟁을 시켜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홍성과 예산에서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국가 산단에 대해 김 지사는 “국토부에서 국가 산단 선정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데 홍성과 예산이 국가 산단을 동시에 신청했기 때문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며 “충남도는 두 지역 모두 장점을 내세울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 연말 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방문한 예산에서 김 지사는 홍성과 예산의 국가산단 유치 경쟁을 두고 “만약 한 군데만 된다면 다른 한 곳은 지방 산단이라도 만들려고 한다”며 “초기지원만 다를 뿐 큰 차이는 없다. 어차피 기업유치가 성과를 가른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내포신도시를 확대시키면 홍성과 예산의 관계도 좁힐 수 있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용록 홍성군수가 (내포신도시의) 덕산 지역 확대와 함께 홍북 지역 확대를 권유해 기꺼웠다. 실무 부서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다만 내포신도시에 ‘편입’시키기 위해서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관련법과 조례, 개발 방향 등 여러 어려움이 있어 다른 방법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김태흠 지사가 지난달 30일 홍성군을 방문해 홍주문화회관에서 홍성군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