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 안전불감증 만연한 홍성… 질서 확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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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 안전불감증 만연한 홍성… 질서 확립 필요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2.10.1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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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 전국 148위 불명예
국도 21호선 사망사고 가장 많아 ‘주의’
사고·중상자 감소했지만 사망자수 여전

■ 교통사고 사망자 많은 홍성 
지난해 홍성의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전국 229개의 기초자치단체 중 148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수가 적을수록 순위가 높은 해당 통계에서 148위는 중하위권에 해당된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 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홍성의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건수(240.21건)는 전국의 기초자치단체 229개 중 20위, 부상자 수(348.50명)는 25위로 확인됐다. 상위권에 포함되는 사고건수와 부상자수에 비해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수(11.81명)는 148위로 나타나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또한 전국 군단위 지역 80개를 대상으로 지역별 교통안전지수를 산출한 결과 홍성은 안전지수 81.36을 기록하며 52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기준 홍성의 자동차 1만 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도 1.90명으로 229개 기초자치단체 중 151위를 기록해 중하위권에 그쳤다.


■ 사고다발지역 국도 21호선 
특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난 3년간(2019~2021년) 관내 교통사망사고 위치를 살펴본 결과 도내에서 천안과 아산 예산, 홍성, 보령, 서천 등을 통과하는 국도 21호선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내에서는 21번 국도에서 지난 3년간 총 13건의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했고, 마온교차로에서 상지천을 따라 은하2교로 이어지는 충서로에서 13건 중 10건의 사고가 일어났다. 

국도 21호선은 과적 화물차량의 통행이 빈번한 도로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노면 상태가 고르지 못하고, 도로의 수명도 짧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성을 지나는 국도 21호선에서는 지난 2012년 승합차가 트랙터 추돌(구항·7명 부상), 2016년 차량 5중 추돌사고(홍북·9명 경상), 2019년 차량 7중 추돌사고(금마·8명 부상) 등 사망사고 외에도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홍성경찰서는 지난 2019년 21번 국도에서 화물차량의 불법행위 근절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 단속을 실시하기도 했다.
 

■ 홍성의 중상해 교통사고
도로교통공단의 지역별 교통사고 분석리포트(2022년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홍성의 중사고(중상해자 발생사고) 교통사고는 사망 12명, 중상 118명으로 전년 대비 사고건수와 중상자수가 감소하고, 사망자수는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중사고 교통사고(2017~2021년)는 10월(11.4%), 6월(11.0%), 5월(9.4%) 순으로 발생했다. 요일별로는 수요일이 17.4%로 1위, 금요일이 15.3%로 2위, 월요일이 14.7%로 3위를 차지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8시(15.1%), 오전 10시~12시(12.0%), 오후 4시~6시(1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별 중사고 교통사고는 차대차 측면충돌사고가 전체의 36.3%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가해운전자 법규위반별 중사고 교통사고는 안전의무불이행 64.4%로 1위, 신호위반이 9.3%로 2위, 중앙선 침범이 7.0%로 3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가해운전자 차종별 교통사고는 승용차가 55.1%, 화물차가 24.9%, 이륜차가 9.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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