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 돌 포장도로 18년 만에 철거… 아스콘 포장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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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 돌 포장도로 18년 만에 철거… 아스콘 포장 완료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3.05.2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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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읍 홍성교~조양문 구간 포장공사 마쳐
3일간 전면통제 마치고 새로운 모습 선보여

본지 제697호(2021년 7월 15일자 3면) “노후된 돌 포장도로, 안전 위협 ‘애물단지’”, 제768호(2022년 12월 15일자 1면) “‘울퉁불퉁’ 역사문화거리 천연석재 포장도로 철거” 제하의 기사 등을 통해 보도된 홍성읍 홍성교~조양문 구간 페이빙스톤(사고석) 도로가 18년 만에 없어졌다.

이 도로는 지난 2005년 역사문화의거리 조성사업으로 조성돼 홍주성과 홍주 천년의 역사를 표현하는 특색있는 도로였지만, 겨울철 결빙과 장마철 미끄러짐으로 인한 잦은 사고와 소음 발생 등으로 지속해서 민원이 발생했던 곳이다. 특히 차량 통행 시 차체에 무리를 주고 시간이 지나며 틈이 벌어지거나 움푹 패여 바퀴 폭이 좁은 이륜차에 대한 사고 우려까지 제기돼왔다.

그렇게 ‘애물단지’로 전락한 해당 도로의 존치 여부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군은 지난 2021년 9월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조사결과 응답자의 약 62%가 아스팔트 포장, 약 37%가 존치를 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군은 조양문~홍성교 도시계획도로 정비사업에 대한 사업비 3억 5000만 원을 2023년도 예산안에 포함시켰고, 지난 2005년 소도읍(小都邑)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해당 도로를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해당 도로에 통행 불편과 소음 발생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군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홍성교~조양문 구간의 교통을 전면 통제하고 아스콘 포장공사를 진행했다. 조성 18년 만에 철거되며 아스콘 도로로 새롭게 탈바꿈한 것이다.

정희채 군 도시재생과장은 “그동안 찬반이 팽팽하게 엇갈렸던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여론조사를 실시해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됐고, 적절한 절차에 의해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과장은 “지속적인 민원사항이 해결된 반면 아스콘 포장을 마친 후 통행차량의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이를 위해 험프식 횡단보도, 과속방지턱 등을 설치했고, 추후 단속 카메라를 설치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과장은 이번에 철거된 페이빙스톤에 대해선 “해체되긴 했지만 굉장히 좋은 자재이기 때문에 폐기하지 않고 잘 보관했다가 홍주읍성 복원 과정에서 화단 설치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철거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페이빙스톤 도로.<br>
지난 19일 철거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페이빙스톤 도로.<br>
지난 23일 아스콘 포장을 마치고 차선도색 작업 중인 도로.<br>
지난 23일 아스콘 포장을 마치고 차선도색 작업 중인 도로.<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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