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동 출신 ‘임광현 국회의원’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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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 출신 ‘임광현 국회의원’ 나올까?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4.03.1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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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 민주당 비례대표 선순위 10명에 선발·배치
홍동 출신 조부영 3선, 홍문표 4선, 홍일표 3선에 이은 가능성 높아

오는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지역구 공천이 마무리되고, 비례대표 공천이 시작되면서 홍성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은 홍동 출신 국회의원의 탄생에 또다시 쏠리고 있다.

이번 총선 홍성·예산선거구의 후보로 천안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양승조(65) 후보와 예산 출신의 국민의힘 강승규(61) 후보가 지역구 후보로 확정돼 맞대결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지역유권자들의 관심은 비례대표 후보에 쏠리는 형국이다.

특히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인재 22호로 영입한 홍동 출신 출향인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55·사진)이 비례대표 후보로 국회의원에 당선되느냐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이번 총선에서는 홍동 출신인 국민의힘 홍문표 국회의원이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의 경선을 포기하면서 홍성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추천할 비례대표 후보 20명을 발표했다.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인 선발 결과를 발표했는데, 선순위 10명에 홍동 출신의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이 남성 선순위 인사로 선발됐기 때문에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발표한 여성 인사로는 백승아 전 강원교사노조 위원장,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강유정 강남대 교수,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 등이 선순위 배치됐으며, 또 남성 인사로는 위성락 전 주러시아대사,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 정을호 전 민주당 총무국장,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 등이 선순위 배치로 선발되면서 당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임관현 전 차장이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홍동 출신으로는 조부영, 홍문표, 홍일표 의원에 이어 4번째 ‘국회의원 탄생’이기 때문이다.

홍동 출신 국회의원으로는 지난 1988년 제13대 때 청양·홍성군선거구에서 신민주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민주정의당 박종관 후보를 꺾고 당선된 조부영 국회의원이 꼽힌다. 이후 조 의원은 1990년 3당 합당으로 민주자유당이 출범하자 합류해,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자유당 후보로 청양·홍성군 선거구에 출마해 민주당 홍문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1995년, 김종필이 민주자유당을 탈당, 자유민주연합을 창당하자 자민련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유민주연합 후보로 청양·홍성군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신한국당 이완구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유민주연합 전국구 국회의원 4번으로 공천받아 당선됐다. 2002~2004년 국회부의장을 역임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유민주연합 후보로 홍성·예산군선거구에 출마했으나 한나라당 홍문표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조 의원은 홍동면 효학리에서 태어나 홍동초, 홍성중, 홍성고등학교(10회)와 연세대학교 정법대학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홍문표 의원은 홍동면 문당리 출신으로 홍동초, 광흥중, 한영고등학교, 건국대학교 농화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8년 제13대 때 홍성·청양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 2000년 제16대까지 4번 낙선하고,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홍성·예산군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당시 대전, 충남선거구에서 열린우리당이 11석, 자민련이 4석을 차지할 때 한나라당 후보로 유일하게 당선됐다. 이후 2008년 제18대에 낙선한 후 제19대, 20대, 21대 연속으로 당선되며 홍성 최초로 4선 의원이 돼 보수의 텃밭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홍일표 의원은 홍동면 문당리 출신으로 홍동초, 홍성중, 홍성고등학교(28회), 건국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1년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을 제14기로 수료했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 인천지방법원 판사, 서울고등법원 판사 등으로 재직했다.

지난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인천 남구 갑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당시 탄핵 역풍으로 열린우리당 유필우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인천 남구갑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이후 제19대, 20대까지 3선 국회의원을 했다. 2008년부터 2020년까지 국회의원으로 있으면서 국회에서는 주로 법사위와 산업위에서 활동했다.

임광현 전 차장은 1969년 충남 홍성군 홍동면 홍원리에서 출생해 중학교 때 서울로 전학을 가 서울강서고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제3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대전세무서 총무과장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2022년 퇴임하기까지 세무공무원으로 재직했다. 국민의 정부 시절인 2000년, 공무원 국비유학생에 선정돼 미국 하버드대학교 로스쿨 국제조세과정을 마치고 국세청에서 탈세를 적발하는 조사 분야에 근무하며 한번 하기도 어려운 조사국장만 6번 연임한 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2006년 12월 30일 제35대 속초세무서 서장으로 취임했고, 2007년 6월 세무서장직에서 전보돼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비서관실에 행정관으로 파견근무를 한 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과장으로 복귀했다. 2017년 7월에는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첫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국장이 됐다. 

특히 조사국장 재직 당시 코로나 마스크 대란이 일었을 땐 마스크 온라인 판매상과 수출 브로커 등에 고강도 세무조사를 실시해 수급 불안을 조기에 해소하는데 앞장섰다. 또한 법인명의 슈퍼 카를 타며 탈세를 일삼는 이들을 기획 조사해 이슈화하고 법인 차량의 번호판 색상을 바꾸는 제도 도입도 이끌어 냈다. 또한 서울국세청장과 국세청 차장을 역임하며 빅데이터 기반의 세정시스템을 구축해 국민 편의를 제고하고 국세행정을 한층 더 도약시켰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2020년 9월 제48대 서울지방국세청장에 취임했으며, 2021년 7월에 전보돼 제29대 국세청 차장으로 취임했다. 2022년 7월 공직에서 퇴임했다. 지난 2월 16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의 제22호 영입 인재로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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