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개시 명령 불이행 시 ‘업무정지 15일’ 등 행정처분 예고
진료 시간 연장, 24시간 응급실 운영 등 의료 공백 최소화
충남도는 지난 18일 예고됐던 의료계 진단 휴진에 대비해 도내 15개 시군 소재 1128개 병·의원에 진료 명령 및 휴진 신고 명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명령은 대한의사협회가 18일 전면 휴진과 총궐기대회를 예고함에 따른 조치다. 이와 관련해 홍성지역 의료기관의 휴진 참여율은 비교적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의료기관만이 휴진을 신고한 것이다.
홍성군보건소 관계자는 “총 49개 병의원 가운데 이번 집단행동으로 휴진하는 의료기관은 일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휴진율에 대해선 비공개 방침으로 휴진 신고는 전국 평균인 4%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체 병의원 휴진 신고는 4%를 약간 넘는 수준이다. 이에 정부는 의료기관에 ‘진료 명령’과 ‘휴진 신고 명령’에 이어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업무개시명령이 발령되면 의료기관은 휴진 신고를 했어도 당일 진료를 해야 한다.
이에 홍성의료원은 의사 집단휴진 기간 정상 진료하고 필요시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진료 시간을 2시간 연장해 환자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비상 진료 대책상황실 운영, 비상연락체유지 △홍성의료원 24시간 응급실 운영 유지 △상황에 따라 의료원, 보건소 연장근무 △홍성군의사회와 소통과 협조 체계 유지 등을 마련했다.
이동유 도 복지보건국장은 “병·의원 휴진에 따른 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라면서 “의료계와 소통을 통해 집단 휴진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정부 방침에 따른 행정조치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도민이 의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도내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 정보를 도와 각 시군 누리집,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현재 도·시군은 개원의 현장점검반 161반 421명을 구성해 집단 휴진 대비 행정조치 현장 대응을 수행 중으로, 휴진 여부 모니터링 등 전담관 역할을 맡아 휴진 여부와 진료 시간을 매일 확인해 ‘문 여는 병원’ 정보를 응급의료포털(e-gen)에 매일 실시간 현행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