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양궁훈련장, 올해 준공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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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양궁훈련장, 올해 준공 힘들어
  • 김영정 기자
  • 승인 2024.10.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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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준공 예정이던 ‘홍성군 양궁선수단 전용훈련장’
양궁선수단 궁도장서 훈련… 전문적 훈련·안전문제 상존
준공예정인 양궁전용훈련장 조감도.
준공예정인 양궁전용훈련장 조감도.

김조순, 윤해영, 이성진 등 3명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양궁 명문 홍성군이 올 여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홍성군 양궁선수단 전용훈련장 조성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져 내년에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1점 차로 꺾으며 국민을 환호케 했던 양궁 금메달리스트 이성진 선수가 지난 2022년부터 사령탑을 맡고 있는 홍성군청 양궁선수단은 현재 홍주종합경기장과 홍주문화체육센터 사이에 위치한 궁도장 ‘홍무정’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은 준공한 지 25년 이상 흘러 노후 됐고, 궁도 선수들과 훈련장을 나눠 사용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전문적 훈련과 안전문제가 상존해 양궁선수단 전용훈련장 조성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군은 지난해 10월부터 군비 19억 9000만 원을 투입해 홍성읍 학계리 소재 폐교(옛 학계초등학교) 부지에 △양궁훈련장 1식(3000㎡) △훈련시설 1동(266㎡) 규모로 ‘홍성군 양궁선수단 전용훈련장’을 올해 8월 준공 예정이었다. 

그러나 취재결과 현재 시공업체도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업체 선정과 공사 기간, 기타 행정적 처리 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올해 안에 양궁선수단 전용훈련장 준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설계 완료 후 공공건축 심의와 충남도에서 진행하는 계약심사과정에서 설계상 보완과 수정을 거치며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하며 “남은 절차와 과정을 고려했을 때 준공은 내년 2월 정도로 예상한다. 양궁선수들의 쾌적하고 전문적 훈련을 위해 조속히 훈련장이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군청 양궁선수단 관계자는 “궁도 선수들과의 훈련이 이제는 익숙하지만 활을 다루는 훈련인 만큼 항상 서로 안전에 주의하고 조심하고 있다”며 “훈련과정에서 안전상 궁도 선수들과 교대로 활을 쏘기 위해 잠시 훈련을 멈추기도 한다. 전용훈련장이 조성된다면 더욱 집중할 수 있어 전문적인 훈련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군은 선수들이 마음 놓고 훈련과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홍성군 양궁선수단 전용훈련장 조성 외에도 신규 아파트 매입을 통한 노후 합숙소 이전, 심리상담 컨설팅 지원, 선수단 차량 교체 등을 추진 중이다.
 

홍성군 양궁선수단이 훈련중인 홍무정으로 궁도선수들과 나눠 사용하고 있다.
홍성군 양궁선수단이 훈련중인 홍무정으로 궁도선수들과 나눠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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