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정치세력, "성찰과 반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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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정치세력, "성찰과 반성 필요"
  • 최선경 기자
  • 승인 2013.01.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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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민연대, 18대 대선평가 토론회

민주통합당·진보정의당· 홍성YMCA·참교육학부모회·민주발전동지회·안철수지지모임 등이 소속된 홍성국민연대 주관으로 '18대 대선 평가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하는 토론회가 지난 11일 오후 7시 홍성읍 새홍성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야권의 대선패배에 대해 성찰과 반성을 요구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홍성YMCA 유요열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는 주제발표와 지정토론, 자유토론 등의 순서로 3시간이 넘게 진행돼 현장의 분위기는 사뭇 뜨거웠다. 주제발제자로 나선 이번영 내포인 편집인은 18대 대선 전국 및 홍성지역 선거 결과 의미를 표와 그래프로 알아보기 쉽게 PPT 자료를 통해 분석· 발표했다. 이 편집인은 "문재인 최고 득표 지역은 홍동면 41.8%, 최저 득표지역은 결성면 25.9%로 집계됐다. 특히 홍성3투(월산리 부영아파트 중심)가 49.1%로 홍성지역에서는 가장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정보영 민주통합당 홍성·예산지역위원장은 '홍성국민연대 선거전략 평가와 과제'를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대선 패배 요인으로 "두터운 보수의 벽, 지역적 한계, 세대별 인구의 한계, 박정희의 프레임을 넘기 위한 진보의 내공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홍성민주발전동지회 총무를 맡고 있는 정형영 씨는 "홍성지역 시민사회단체 선거 참여는 자치개혁을 향한 지역운동의 한 과정이었으나 명분적으로나 조직적으로 실체가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씨는 향후 시민정치세력의 자질과 조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대안으로 "가칭 홍성민주시민연대 부설 홍성지방자치연구소 설립, 성공하는 팀운동체 형태의 동지공동체 조직, 지역 밑바닥에 천착한 국민정당 건설에 힘을 기울이자"고 주장했다. 주제발표에 이어진 지정토론 시간에는 홍성군의회 이두원 의원과 정연기 변호사가 토론자로 나섰다.

이두원 의원은 "박근혜는 투표를 준비했고 문재인은 선거를 준비했다"며 "지역사회 시민세력들이 거대담론에 빠져 지역 현안 문제를 쳐다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정연기 변호사는 "기존의 민주화의 틀을 과감히 버리고 보수진영에 속한다 하더라도 합리적이며 상식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인사를 대거 영입해 더 넓은 외연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지역에서 기존의 기득권자들이 기득권을 전부 내려놓고 정말 당선될 수 있는 한 사람을 확실하게 밀어주어 당선시키자"고 주장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향후 과제로 △진보진영의 조직기반 확대 △보수진영에 맞설 정치 비전 제시 △세대별 맞춤형 정책 수립 △지역 현안에 밀착한 접근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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