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殺農정책, 정부는 각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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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殺農정책, 정부는 각성하라”
  • 이범석 기자
  • 승인 2007.09.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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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반대 집회에 100여명 참석, 시가행진 등 강력반발

한미FTA 협정 비준안이 국회에 제출된 가운데 비준저지 투쟁이 전국적으로 가속화되는 가운데 지난 11일 홍성군청 앞에서 FTA반대 투쟁이 있었다.

한미FTA저지 범국민 홍성 운동본부(상임대표 이한분, 41, 홍성군 여성농업인회장)는 11일 홍성군청 앞에서 FTA 국회비준 저지 투쟁을 갖고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실시되는 오늘의 비준저지 투쟁으로 한미FTA를 반드시 폐기시킬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홍성본부가 계획하고 있는 비준저지 투쟁은 이날 열린 ‘이경해 열사 기일에 맞춘 한미FTA 비준저지 전국 동시다발 시군대회’를 시작으로 향후 범국본에서 주최하는 전국 농촌마을 간담회를 통한 ‘한미FTA 찬성하는 대선후보 표 안주기’ 운동 및 추석맞이 귀향 홍보캠페인, 광우병국민감시단 분야별․지역별 활동 강화, 영국 광우병 진단 수의사 초청 강연회, 11월 19일 실시되는 전국 대규모 총궐기 등에 참여, 국회 비준저지를 위한 투쟁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홍성본부는 “세계 어느 나라도 한국정부처럼 개방을 통한 무모한 살농(殺農)정책을 비롯한 통상협정을 위한 검역 원칙 포기 및 미국과의 배타적 경제통합협정을 통한 자국의 주권 침해를 용납하지 않는다”며 “특히 홍성군에서 만큼은 수입 쇠고기의 판매가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 도 없다”고 말하며 정부를 규탄했다.

또한‘다른 나라가 아직 미국과 FTA를 안했을 때 미국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논리에 대해 “오히려 정부는 주요 선진국들이 왜 미국과 FTA를 맺지 않았는지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11월 중순이면 종료되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한미FTA가 치밀하게 논의될 수 없다”며 “이번 정부의 비준안 제출은 충분한 논의가 아닌 ‘표결 강행’을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한분 상임대표는 “자 국민은 죽든, 말든, 미국의 날짜에 쫓기듯 끌려 체결된 FTA는 그냥 묵고 할 수 없는 처사”라며 “서민의 고통이나 어려움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미국이라는 강국의 눈치만 살피는 정부는 각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성본부는 관내의 농업인회, 여성농업경영인회 등 21개 단체가 참여해 지난해 9월 발족한 이후 이날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내에서는 처음으로 군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시가행진 등을 통해 전단배포 등 비준저지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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