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암리 토굴 붕괴위험…주민들 '초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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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암리 토굴 붕괴위험…주민들 '초조'
  • 김혜동 편집국장
  • 승인 2013.03.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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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붕괴위험지역 지정 계획 밝혀

지반이 불안정해 급경사지역이 유난히 많아 붕괴 위험요소로 지적됐던 옹암리 일대 급경사지가 2014년도 이후부터 대대적으로 정비될 전망이다. 홍성군은 지난 12일 옹암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붕괴위험 지역 지정·관리 계획'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군에 따르면 해빙기 인명피해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옹암리 일대의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붕괴위험성이 높은 곳이 많아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주)드림이엔지와 (주)계림엔지니어링 등 외부전문가들이 재해위험도를 측정하기 위해 옹암리 일대를 점검한 결과 2개소에 한해 D등급이 나왔고, 이들 지역을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가한 주민들에 따르면 새우젓 저장소로 널리 사용되는 토굴 인근 지반이 특히 약해 지난해에는 토굴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지반붕괴로 인한 인명피해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곳이었다. 옹암리 주민들은 위험지역 지정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로 조속한 시일 내에 보강사업이 시행될 것을 촉구했다.

재난안전과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이달 안으로 지정 지형도면이 고시되며, 4월 중 '2014년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사업계획서'를 소방방재청에 신청하게 된다. 사업이 최종 선정되면 옹암리 급경사지 위험지역은 안전도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보강사업이 이뤄지며 주민들의 휴식공간 등으로 탈바꿈한다.

군의회 산업건설분과 장재석 의원은 "옛부터 옹암리 일대는 충남 서부 상업의 중심지였지만 시대가 흐르며 상권이 약화되고 지금은 토굴새우젓 마을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며, "안전한 토굴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사업이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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