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방지책 마련예산 많이 들어”

[홍주일보 홍성=오동연 기자] 폭설로 인한 도로 결빙을 방지 하기 위해 도로에 살포하는 소금이나 염화칼슘 등 제설제가 도로 중앙 화단이나 도로변에 식재된 나무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제보자 A씨는 “제설제로 인한 나무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중앙분리대 화단이나 갓길에 제설제가 들어가지 않게 짚 등으로 보호망을 해놓는데, 내포신도시 도로를 보니 보호망 없이 제설제를 살포해 녹지에 제설제가 들어간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내포신도시 내 도로 제설을 담당하는 충남혁신도시 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러한 지적에 대해 “염수나 염화칼슘이 살포되는 양을 조절해서 나무 피해가 없도록 신경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염화칼슘 등이 들어가지 않도록 보호망을 설치하는 문제에 대해서 홍성군은 어렵다는 반응이다. 홍성군청 산림녹지과 관계자는 “예전에는 거적으로 돼 있는 방풍벽을 도로 갓길 나무 등에 설치를 했었는데, 투입 예산 대비 효과 문제도 있고 눈오는 날이 적어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로변 나무의 염해피해를 막기 위해 보호망이나 방풍벽 등의 설치 계획이 있는지 묻자, “예산이 많이 들기 때문에 현재 계획은 없다”면서 “설치에는 도로 1미터당 5000원 정도 소요된다”고 말했다.
한편 겨울철 제설제로 사용되는 염화칼슘은 토양에 다량 집적되면 나무뿌리가 손상된다. 또한 양분과 수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게 되고, 제설제가 흡착된 잎은 가장자리부터 말라 누렇게 변하게 된다. 염화칼슘 등 제설제 살포로 인한 도로변 나무의 염해피해 방지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