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보수 텃밭 홍성 민심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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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보수 텃밭 홍성 민심 다져
  • 김영정 기자
  • 승인 2025.05.29 06:53
  • 호수 892호 (2025년 05월 29일)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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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종합병원·GTX 등 지역밀착 공약 제시
김을동·유동규 등 주요인사들 대거 참석해 눈길
지난 25일 홍성 복개주차장의 유세 현장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지역 정치권 인사들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홍주일보 홍성=김영정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를 불과 9일 앞둔 지난 25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보수 텃밭’ 홍성을 찾아 민심 공략에 나섰다.

일요일 오후 홍성천 복개주차장 특설무대에 오른 김 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김을동 전 국회의원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이종화·이상근·방한일·주진하 충남도의원과 홍성·예산군의회 의원 등 다수의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해 김 후보를 지원했다.

특히 홍성군과 예산군은 오랜 기간 보수의 텃밭으로 불려온 지역답게 이날 유세에는 초여름 날씨와 뜨거운 햇빛에도 불구하고 1000여 명에 달하는 지역민과 지지자들이 운집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무대 앞을 중심으로 빼곡하게 인파가 몰렸고, 붉은색 옷과 깃발, 응원 도구를 든 군중이 유세 내내 열띤 호응을 보여 마치 축제와도 같은 분위기 속에, 김 후보의 연설 한마디 한마디에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김문수 후보는 “홍성과 예산은 농산물과 해산물 등 뛰어난 지역특산물이 많은 곳”이라며 “이 지역의 농업을 생명과학 등 첨단 농업으로 발전시키고, 지역특산물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미 잘 조성된 내포신도시에 더 많은 국가 공공기관을 유치해 혁신도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하며 “홍성·예산에 종합병원과 교육기관이 부족한 현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이 지역에 반드시 종합병원과 우수한 교육기관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일자리는 정부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많이 오도록 해야 한다”며 “홍성에도 많은 기업과 사업가가 있는데, 이분들에게 확실하게 세금을 감면해주고,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에는 저렴한 땅값을 제공해 첨단기업과 혁신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전국 일자리의 43%를 경기도에서 만들었다는 경험을 언급하며 “일자리 많이 만드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교통 인프라 확장 공약도 내놓았다. 김 후보는 “홍성·예산은 사실상 제2수도권이라고 생각한다”며 “서울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GTX 등 교통시설을 확장해 지역민의 교통 편의를 대폭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홍성과 예산은 충절의 고장이자 문화가 살아 있는 곳”이라며 “이 지역이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충남의 중심,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서는 김 후보가 강승규 국회의원과 함께 무대에서 큰절을 올리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고, 한 아이를 안고 무대에 올라 기호 ‘2번’을 상징하는 손동작을 취하는 등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김 후보는 “저는 선거 때나 끝나고 나서나 거짓말을 시켜본 적이 없는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정치인의 면모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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