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한 노후, 인권에서 시작”

홍성사회복지관(관장 오왕근)은 지난 13일 홍주문화회관에서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470명을 대상으로 노인인권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노인의 기본권, 자기결정권, 학대 예방, 차별 금지와 노인일자리 사업의 이해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노인 인권교육이 단순히 정보 제공을 넘어 노인의 인권이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사회의 기본 가치임을 인식하는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강조됐다.
또 교육후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노인 활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인권 침해 사례를 중심으로 참여자들의 대응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 고령층이 쉽고 효과적으로 노인의 인권을 기억할 수 있도록 시청각 영상 교육 방법도 눈길을 끌었다.
교육에 참여한 광천읍 원촌마을 이유순 씨는 “노인은 약자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하며, 그동안 나도 모르게 참는 것이 익숙했는데, 내가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걸 배웠다”며 “이런 교육이 더 많이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왕근 홍성사회복지관장은 “최근 노인일자리 참여자가 많아지면서 노인 인권교육은 단순한 법률교육을 넘어서 세대 간 이해와 존중을 높이고 사회 전체의 인권 수준을 끌어올리는 분위기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사회복지관의 올해 노인일자리사업에는 공익활동사업 388명, 역량활용사업 77명, 공동체사업단 5명 등 총 470명이 참여하며, 참여 노인은 현장에 배치돼 12월 말까지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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