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따뜻한 마을 이야기

[홍주일보 홍성=한기원 기자] 홍성군 구항면의 일상과 공동체 이야기를 담은 마을 소식지 ‘구항행복소식’이 최근 창간호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이번 소식지는 구항면주민자치회(회장 유재호)가 주관해 발행한 것으로, 앞으로 분기마다 꾸준히 발간돼 구항의 다양한 소식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창간호에는 주민자치회 활동을 비롯해 마을 행사, 교육 현장, 마을공동체 활동 등이 풍성하게 실렸다.
유재호 주민자치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구항면 각 단체장들의 축하메시지가 이어졌고, 제3기 주민자치위원 명단도 함께 소개돼, 지역을 위해 헌신하는 주민들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한 ‘한우한마당축제 및 주민총회’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구항면 꽃밭미광장에서 개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우 시식, 전통놀이, 자치 프로그램 공연, 환경정화 활동 등 다양한 체험과 전시, 먹거리로 구성돼 지역 화합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분야에서는 구항초등학교와 대정초등학교의 교장 인사말을 통해 지역 교육의 방향성이 소개됐고, 농촌유학사업, 에듀테크 영어교육, AI·코딩교육 등 미래지향적 교육 활동도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장양마을에서는 풍물교실과 요리교실, 공동체 협력사업을 통해 전통을 계승하고 어르신을 돌보는 따뜻한 마을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지역의 역사와 인물, 마을 유래를 기록한 《구항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 도서 발간은 지역 정체성 보존에도 큰 의미를 더했다.
한편, 구항면은 지속가능한 지역 미래를 위해 ‘지역발전계획단’을 발족하고, 총 4개 분야 39개 과제로 구성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항면 사회적협동조합’ 설립도 준비 중으로, 구체적인 실행체계를 갖춰 나가고 있다.
소식지를 기획·발행한 구항면주민자치회는 “지역의 숨은 이야기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주민이 함께 만드는 소통의 장으로 소식지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