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세상 만드는 착한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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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세상 만드는 착한 청년
  • 최선경 기자
  • 승인 2013.05.09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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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항면사무소 공익근무 임성진 씨
복무 중 3차례 공모전 수상 · 다문화가정 과외 봉사활동


자신에게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꿈을 향해 한 발자국씩 나가고 있는 아름다운 청년이 있어 화제다. 미담의 주인공은 구항면사무소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한 임성진(23·국민대 휴학·홍성고 63회) 씨. 임 씨는 홍성군에서는 처음 전역하는 공익근무요원으로서 이장단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고 면사무소직원들로부터는 전역기념품으로 금반지를 받았다.

임 씨는 지난 2011년 6월 구항면사무소에 배치돼 노인과 장애인 등 저소득층 업무를 보조해왔다. 국민기초수급자 등 월평균 100여건의 복지 업무를 보조하면서 가족과 같은 따뜻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민원인들에게 칭찬이 자자했다는 후문이다. "남보다 더 특별한 일을 한 게 없습니다. 이렇게 칭찬해 주시니 과분해요.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 잘 하라고 주는 격려와 응원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임 씨는 어려운 복무환경에서도 틈틈이 공부해 지난해 9월 제2회 지식경제부와 함께하는 IT융합 공모전에서 우수상(KEIT원장상)을 수상했다. 또 같은 해 10월 제5회 대학생 전력기술 아이디어공모전에서 금상(KEPCO전력연구원장상), 11월 LG휘센과 함께하는 스마트에어컨 공모전에서 입선하는 등 3차례나 주요 공모전에서 입상하며 자기계발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임 씨는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업무 외적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홍성의료원에서 신장투석환자들을 위해 지혈, 시트 갈아주기 등 투석치료를 도왔다. 또 주말에는 홍성사회복지관에서 다문화가정 아이들 30여명의 공부를 돌봐주었다. "단지 돈 많이 벌 수 있는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 위한 노력은 그다지 하고 싶지 않아요. 복학해서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차근차근 찾아볼 계획입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늘 타인을 배려하는 모습과 면사무소의 각종 어려운 업무를 보조하면서 싫은 내색을 하지 않는 등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해 준 임성진 씨. 비록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는 모르지만 임 씨를 보면서 우리 사회가 더 밝고 아름다워 질 것이란 믿음이 싹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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