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은 지난달 25일 이응노 생가 기념관 운영위원장인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명지대 교수연구실에서 2013년도 작품 구입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2013년도 소장 작품구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념관에 따르면 올해 구입 작품은 1950년대 '산수'와 '8월', '추상' 등의 초기작과 '목단'을 포함한 총 4점으로 모두 전지크기(139×70cm)로 비교적 규모가 큰 작품들이다. 이들 작품들에 대한 총 구입예산은 1억원이다.
이번 평가위원회에서 유홍준 교수를 비롯해 이태호 교수, 김학량 교수, 이환영 교수, 변상형 교수 등은 위 작품들이 고암이 도불(渡佛)하기 전과 도불과정에서 제작한 그림들로 고암의 행적과 관련해 의미 있는 작품으로 평가했다.
특히 1959년 서독에서 순회전을 개최할 당시 제작한 '추상' 작품은 고암의 전기예술의 대미를 장식하면서 후기 추상작업의 서막을 예고하는 작품으로 소장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됐다. 한편 현재 기념관에서 소장중인 작품은 총 437점이며 유품을 포함한 총 소장품은 865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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