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카메라 확충·운전자 의식개선등 대책 필요
홍성군의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 발생율이 도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지도단속 강화 등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도의회 유병국 의원이 충남도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이후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충남도내 스쿨존 교통사고는 총 135건에 달하고 있으며 이중 6명이 사망하고 20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1년에 72건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116명이 부상을 당한데 이어 2012년에는 39건이 발생해 1명 사망, 54명이 부상을 당했다.
올해는 9월 현재 24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부상당했다. 지역별로는 천안시가 26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홍성군이 14건으로 뒤를 잇고 있다. 부여군과 보령시는 각각 13건, 논산시 12건, 공주시와 청양군이 각각 10건, 서산시 9건, 아산시 8건, 예산군 7건, 당진시 6건, 금산군과 서천군이 각각 3건, 태안군 1건 등의 순이다.
특히 홍성군의 경우 차량이 많고 도시 규모가 큰 아산, 당진, 공주, 서산시 등보다 스쿨존 교통사고가 월등히 많아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홍성지역의 스쿨존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운전자들의 의식 수준이 다른 도시에 비해 낮아 과속이나 난폭 운전 등을 일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스쿨존 내에서 발생한 법규 위반 사례 대부분이 속도위반과 신호위반 등인 것으로 드러나 어른들의 난폭 운전으로 인해 어린이들의 생명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폐쇄회로 TV나 과속단속카메라 등의 확충과 더불어 계도나 캠페인 등 운전자들의 의식 수준을 제고시키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일부 운전자들이 아직도 스쿨존에서 과속을 하는 등 안전의식 결핍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면서 "어린이 등하교길 안전을 위해 경찰,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운전자의 안전의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이나 지도단속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