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설립 요원 의료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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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설립 요원 의료공백 우려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4.01.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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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출범 1년

3차 의료기관 유치 지연
대전으로 원정치료 불편

내포신도시 출범 1주년을 맞았지만 내포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상급종합병원 등의 3차 의료기관 유치에 성과를 보이지 못하며 정주여건 구축에 난항을 겪고 있다.
내포신도시 내에는 현재 3만2816㎡의 종합병원 부지가 마련되어 있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 조성 이전부터 몇몇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유치 활동을 벌였으나 정주민이 적다는 이유로 병원들이 투자하기를 꺼려 현재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단국대병원은 지난해 4월 이사회에서 임대 빌딩 분양을 통한 진료과목 신설을 공식 제안했고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도와 합의했다. 그러나 도와 단국대병원이 진료과 설치를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단국대병원은 ‘내부 검토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는 등 지금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도는 지난 7월 ‘공주대 의과대학 설립추진위’를 발족하고 200만 도민 서명운동을 목표로 야심차게 범도민 유치 운동을 선포했지만 내포신도시 홈페이지 온라인 서명이 6100여건에 그치는 등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도는 그동안 대형종합병원을 유치할 기회가 종종 있었으나 번번이 잡지 못했다. 지난 2007년 건양대병원과 병원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병원설립이 가시화 됐으나 토지 가격이 4~5배로 껑충 뛰면서 무산되기도 했다.
도는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의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지만 아직 기반시설과 근린시설 등이 부족해 목표대로 오는 2020년까지 인구 10만 명의 도시로 육성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도청이 이주한지 1년이 지났지만 내포신도시 내 주민등록 인구는 2200여명에 머물고 있다.
상급종합병원 유치에 뾰족한 수가 없다 보니 올해부터 속속 입주하는 아파트 거주자 등의 의료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내포신도시 입주민들은 1·2차 의료기관에서 손을 쓸 수 없는 질병에 걸리면 홍성의료원을 찾거나 고속도로를 달려 1시간 남짓 걸리는 대전쪽 종합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다. 이는 내포신도시 주민만의 문제가 아니다.
홍성군을 비롯한 예산, 청양 등 인근 지역에 종합병원이 전무해 해당 주민들은 매년 아픈 몸을 이끌고 타 지역 병원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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