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소향리 3구 진입 위험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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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소향리 3구 진입 위험천만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4.02.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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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회전 차로 없어 통행 차량들 불법유턴 다반사
매년 사고 다발… 주민들 “도로구조 개선” 청원

홍성읍 소향삼거리 교차로에서 소향리 3구로 진입할 수 있는 좌회전 차로가 없어 소향리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홍성군과 소향리 주민들에 따르면 소향리 3구는 소향삼거리 교차로에서 공설운동장 방향 바로 우측에 있는 20여 가구가 밀집해 있는 마을이다.
마을 진입을 위해선 소향삼거리 교차로에서 공설운동장 방향 우측으로 나 있는 마을안길을 이용해야 한다.
또 공설운동장 방향에서 진입할 경우 교차로 교통섬이 가로막아 좌회전이 불가능하고 300여m 아래 부근에서 유턴을 해야 한다.
하지만 마을진입로를 목전에 두고 멀리서 유턴을 해야 하는 불편이 있어 대다수 주민들은 교차로 내부의 교통섬을 타고 넘으며 좌회전을 하는 곡예운전을 감행하고 있다.
이러한 불법 좌회전은 경사진 길을 고속으로 올라오는 맞은편 차량과의 충돌 위험을 높이고 있어 대형 교통사고 발생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마을 안길에서 소향삼거리 교차로로 진입하는 부근도 점멸 신호와 같은 신호체계가 없어 사고위험이 높은 것은 마찬가지다.
마을안길에서 도로로 진입할 경우 상대편 운전자의 시야확보 거리가 짧아 마을에서 빠져나오는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하기 일쑤라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해당 구간에서 매년 여러 건의 차량 충돌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물론 교차로에서 마을 진입로를 연결하는 횡단보도에서는 해마다 보행자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해 마을주민과 인근 지역 주민 300여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홍성군에 제출하는가 하면 최근까지 홍성군에 지속적으로 마을 진입을 위한 좌회전 차로 개설 등 도로구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 김나영 씨는 “교차로에 마을 진입로가 인접해 있지만 마을 안길로 들어서는 차량을 위한 신호체계가 전혀 없어 주민들이 사고위험을 안고 살고 있다”며 “수년째 군에 진정을 내고 관련 민원을 접수했지만 외면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주민 이모 씨는 “낮에도 사고가 많이 일어나지만 밤에는 특히 더 위험하다”며 “예전에는 홍성읍 개발요충지로써 각광받아 왔지만 허술한 신호체계로 지금은 육지의 섬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홍성군 관계자는 “소향삼거리 교차로 통행량이 점차 늘어나는데다 사고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회전교차로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올해 4월 말에 나올 관련 용역 결과에 소향리 3구로 진입하는 마을도로의 구조개선도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관련 용역에서 회전교차로 건설이 어렵다고 나올지라도 올해 추경에 사업비를 확보해 마을진입로 구조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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