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 주변 도로 주말마다 ‘난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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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장 주변 도로 주말마다 ‘난장판’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4.05.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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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객들 차량 중앙선 침범 불법주차 횡행
교통혼잡 불구 당국 단속 팔짱 불만 폭증

▲ 지난 주말 홍성 모 예식장 인근 도로가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혼잡을 이루고 있다.

지난달 20일 낮 12시. 홍성읍 A예식장 인근 도로 곳곳은 하객들이 몰고 온 차량 수십여 대가 불법 주·정차해 난장판을 방불케 했다.
왕복 6차선 예식장 부근 도로는 3차선을 점령한 차량들은 물론 중앙선 부근에 이중으로 주차를 해 놓은 차들로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중앙선에 차를 주차한 방문객들은 예식장으로 가기 위해 도로를 수시로 무단횡단을 하는 등 교통사고 위험도 높지만 예식장 측은 고용한 아르바이트들만 교통을 정리하고 있을 뿐 교통경찰 등의 단속은 이뤄지고 있지 않고 있다.
홍성읍 B예식장 주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주말마다 예식장 하객차량이 기존 주차장을 넘어서 2차선 도로를 침범해 수백m씩 불법 주차돼 있어 일대 교통 혼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홍성지역 예식장 주변도로가 주말마다 몰려드는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루는 등 심각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역 주민에 따르면 홍성지역 예식장 주변에는 주말마다 결혼식장을 찾은 하객들이 도로 갓길에 차를 세우는 등 불법주차가 횡행하고 있다.
일부 결혼식장 주변은 중앙선 부근에도 마구잡이 차를 세우는 바람에 차량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으며 무단으로 횡단하는 하객들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사정이 이런대도 불법 주차를 단속할 기관에서는 모른체하고 있어 불법 주차를 부추긴다는 비난마저 사고 있다.
택시운전기사 김모 씨는 “주말이면 예식장 주변의 교통체증이 심각한 상황인데도 교통경찰은 찾아볼 수 없다”며 “예식장 측이 넉넉하게 주차장을 확보하지 않는 바람에 인근 주민들만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주민은 “소향 삼거리에 이르는 홍덕서로 구간은 주말마다 도로인지 주차장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차가 가득 찬다”며 “자칫 잘못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 관계당국은 예식장 ‘봐주기 행정’에 벗어나 주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성경찰서 관계자는 “주정차 위반 단속은 군청과 합동으로 단속이 이뤄져야 성과를 낼 수 있다”며 “군민들의 안전이 확보되고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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